상장폐지 주의해야 할 ‘이런 기업’…현명한 투자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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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 되는 기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상장폐지 기업의 사전 징후를 투자자들에게 2일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이 상장폐지된 75개 기업의 재무적·비재무적 특징을 분석 공개한 '최근 상장폐지기업의 사전징후에 따른 시사점'에 따르면 상장폐지기업 수는 2017년 12곳에서 2021년 20곳으로 늘었다.
상장폐지기업의 재무적 특징을 보면 자기자본 대비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점차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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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 자주 시도…최대 주주 변경공시 빈번
최근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 되는 기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상장폐지 기업의 사전 징후를 투자자들에게 2일 안내했다.
또한 주식 관련 사채와 주식을 대규모로 빈번하게 발행하는 반면, 일반 사채의 발행은 미미한 특징도 있었다.
이들 상장폐지 기업은 상장기업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연간 주식관련사채·주식 발행이 4.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방식은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없는 사모 또는 소액 공모 방식이 많았다. 반면에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있는 공모 방식의 발행을 하는 경우는 적었다.
비재무적 특성을 보면 상장폐지 전에 최대 주주 변경 공시가 증가하는 경향을 많았다. 또 상장폐지 전 기업 내부통제 부실 등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빈번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상장폐지기업의 최대 주주 변경 공시 건수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발생 건수는 상장기업과 비교해 각각 5.4배, 9.2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가했지만, 최근 고금리 등 영향으로 상장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명한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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