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물 원수 사용 시대 마감해야"…대구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 첫발

대구CBS 지민수 기자 2022. 11.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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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약인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

대구시와 안동시는 2일 안동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먹는 물 문제 근본적 해결을 위한 '맑은 물 협력과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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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구-안동 상생 협약 체결
정부 사업으로 안동 댐 물 대구 공급
안동 댐 오염 퇴적물 문제 안돼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약인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

대구시와 안동시는 2일 안동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먹는 물 문제 근본적 해결을 위한 '맑은 물 협력과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지난 30여 년간 낙동강 물 문제를 둘러싼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안동과 대구가 한 자리에 모여 먹는 물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의 문을 여는 뜻깊은 자리다. 안동과 대구가 형제가 되는 그런 자리라고 보면 된다"며 "대구시와 안동시는 먹는 물 공급과 상생 발전이라는 이번 협약을 마중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협약식을 마친 뒤 가진 언론인들과 질의 응답에서 안동댐 물 공급 방안에 대해 "관로를 통해 대구에 댐 물을 공급하는 사업은 예산의 70%를 환경부가 부담하고 30%는 수자원 공사가 부담하는 국가 사업이기 때문에 대구와 안동시가 협력해서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며 "환경부 장관이 대구 시청을 방문했을 때 이미 충분히 설명했고 얼마전 국무조정실장이 찾아 왔을 때도 설명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수계 전체의 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함양 지역에 지리산 댐을 건설해야 한다"며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수돗물 원수의 70%를 강물을 사용한다. 국민 전체에게 깨끗한 1급수를 공급하려면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시대는 이제는 끝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특히 석포 제련소에서 나온 중금속이 안동댐으로 유입돼 퇴적됐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에 대해서는 "안동댐의 중금속 문제는 두 달 전 자체 수질 조사한 바로는 전혀 검출이 되지 않았다. 지금 말씀하시는 중금속 문제는 퇴적한 중금속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식수로 사용하는 데는 아직은 별 영향이 없다.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댐은 경안천 폐수로 바닥이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혼탁하다"고 밝혔다.

또 "석포제련소 문제는 아마 2400억이나 들여 무방류 시스템으로 바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안동댐의 주변 분들이나 여러 분들의 걱정이 있으면 경상북도지사하고 협의해서 석포제련소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협약에 앞서 댐 물 공급 정책사업이 정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10억 원을 들여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방안 검토용역'을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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