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자랑질 사진 불편"→"권고사항이 민폐"…의견 분분에 해명[종합]

[OSEN=김보라 기자] 배우 노현희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자신만의 애도 방식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인마다 애도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에, 그녀만의 '권고'에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노현희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놀러 다니고 예쁜 척 사진 찍고 자랑질 하는 사진들 올리지 마시길 부탁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현희 “젊은 생명들, 아까운 청춘들이 피지도 못 하고 세상을 등졌다”라며 “자기 일 아니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나만 아니면 된다는?...각각 약속된 일정, 미팅, 모임 등 당연히 소화해야 될 일들이겠지만 이런 상황에 굳이 놀러 가 찍은 사진들, 파티복 입고 술 마시고 즐기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올리고 싶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진과 영상들이 추천으로 올라오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지만 불편함을 감출 수 없다”며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자숙을 하시면 어떨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노현희는 “사고 당시의 사진과 영상들 올리는 것도 자중해 주시면 어떨까? 유족들과 지인들, 사고 트라우마 있는 모든 분들이 그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어떨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이기적인 사람, 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 나만 아니면 돼 정말 싫다”고 자신의 의견을 더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오늘(2일) 노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통해 “자기의 삶만 소중히 여기고 아픔에 하나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화도 나고, 혹시 제 글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권고사항을 올린 글이 이렇게 민폐를 끼치게 됐다. 노여움 푸시라”고 적었다.

고인에게 애도하는 방식은 각자 다르다는 의견이 분분하고, 전날 그녀가 권고한 사항이 자칫 월권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에 그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개인 공간에 올리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바꾸며 “사람이 죽어가는 아픔을 모르는 체하는 게 속상해 제 개인적인 마음을 적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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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현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