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로나유니버스 “서유리 은퇴, 단독 결정”
황효이 기자 2022. 11. 2. 15:57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남편과 함께 설립한 기획사 (주)로나유니버스 지분을 둘러싼 갈등 상황을 고백한 가운데, 로나유니버스가 주주 입장을 밝혔다.
로나유니버스는 최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주주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앞서 서유리는 최근 트위치 생방송을 통해 로나유니버스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운을 떼며, “내가 2~30대에 모든 걸 바쳐서 마련한 용산 아파트가 있다. 그 아파트를 로나유니버스에 털어 넣었다. 그래서 나는 로나유니버스에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다더라. 지금까지 대주주인 줄 알았는데 빈털터리다”라고 주장했다.
서유리는 “회사에서 ‘네 돈으로 사업하셨어야죠’라더라. 내 돈으로 사업을 했는데 내 지분은 어디 갔냐. 사기당한 것이냐. 로나도 뺏길 수도 있다. 남은 게 하나도 없다. 돈도 없고 다 뒤통수를 맞았다. 꿈꾸는 것 같다”며 “얘기를 다 안 듣고 남편이 인감 달라 그러면 인감 주고, 도장 달라면 도장 주고 그랬다.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 같다. 다 내 잘못이다. 사과해 달라고 했는데 답도 없다”며 “갑상샘을 뗄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다시 할 자신이 없다. 멤버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토로했다.
서유리는 지난 3월 남편 최병길 PD와 기획사 로나유니버스를 설립, 동명의 버츄얼 그룹(가상 캐릭터 그룹)을 제작했다. 서유리는 그룹의 리더 로나로 활동하며 지난 8월 디지털 싱글 ‘트윙클’을 발매했지만, 돌연 은퇴했다.
이에 대해 로나유니버스는 주주 입장문을 통해 “서유리는 로나유니버스 전 공동대표였지만 10월 11일 이후 경영에 관한, 즉 주주로서나 공동대표로서 자격사항 및 관련 사항이 없기 때문에 당사가 관리하는 커뮤니티 및 언론 등을 통해 회사 정책이나 입장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 이에 따라 로나유니버스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분들을 대상으로 회사와 협의되지 않은 지시를 삼가 주길 여러 차례 부탁드렸지만 이 점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유리의 은퇴는 회사와 사전 협의 없이 단독 결정한 것”이라며 “다만, 회사는 서유리의 그간의 노고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휴식과 함께 개인 방송활동에 정진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로나유니버스 임직원들을 대신해 걱정이 많으실 소속 아티스트 분들과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 (주)로나유니버스 주주 공식 입장 전문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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