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코코' 도입 호평…투자 더해 신사업 '제휴 배송 서비스' 키운다

이상학 기자 2022. 11. 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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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가 냉장 카트 '코코'를 활용한 배송서비스로 물류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올해 본격화한 '프레딧 배송 서비스'는 자체 유통망 '프레시 매니저'가 라스트마일을 담당하는 물류 서비스다.

김정우 hy 배송사업팀장은 "신사업 프레딧 배송 서비스는 프레시 매니저의 업무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와 높은 배송 품질, 화주 맞춤형 서비스로 배송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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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배송 업체와 계약…물류 서비스 제공
(hy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hy가 냉장 카트 '코코'를 활용한 배송서비스로 물류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올해 본격화한 '프레딧 배송 서비스'는 자체 유통망 '프레시 매니저'가 라스트마일을 담당하는 물류 서비스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2014년 12월 세계 최초로 탑승형 냉장 카트 코코를 도입했다. 2012년 시작한 카트 개발 프로젝트는 2년여 개발기간과 5차례 현장테스트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아날로그 감성 야쿠르트 카트의 전동화는 해외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전기차 수준의 카트에 냉장고를 결합해 활동 편의를 대폭 높였고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 냉장 상태로 전달하는 풀 콜드체인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코코는 유통 혁신 사례로 BBC,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타임즈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hy는 2019년까지 5년간 코코 1만대를 보급했다. 전체 프레시 매니저의 91%에 해당한다. 지역 특성상 코코를 탈 수 없는 매니저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 매니저가 코코를 사용하는 셈이다. hy는 카트 개발과 1만대 보급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1만대 카트 운행 정보와 프레시 매니저 피드백은 카트 성능 개선으로 이어졌다. hy는 2017년 7월 안전성 및 내구성을 업그레이드한 2세대 코코에 이어 2021년 3월에는 카트 품질을 대폭 높이고 마케팅 디바이스를 연계한 3세대 '코코 3.0'을 도입했다.

코코 3.0은 늘어난 제품만큼 냉장고 크기를 늘려달라는 현장 요구를 반영했다. 상온 보관 기능과 활동에 필요한 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대폭 키웠다.

hy는 안전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코코 3.0에는 전후방 추돌방지 센서, 조향보조장치 등 주행 안전 사항 외에도 제품 안전을 위한 자동잠금장치 기능도 추가했다.

아울러 물류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화주 맞춤 서비스를 위해 물류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했다. 신한카드와 신용카드 배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개월간 카드배송에 적합한 준비를 해왔다. 전용 앱을 이동형 POS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관리, 제품관리, 결제지원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보안 단말기에 도입하고, 물류 보안 수준 업그레이드와 현장 교육을 완료했다. 현재 일부 지역 테스트 중이며 10월 말 전국으로 확대한다.

코코3.0에는 상온 컨트롤 기능도 추가했다. 0~25도 범위에서 원하는 온도 컨트롤이 가능해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조건에서도 상품을 위한 최적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원두온도에 민감한 커피 원두 배송이 가능한 이유다. 실제 10월부터는 원두커피 전문 브랜드 '브라운백 커피'의 원두도 배송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내 신사업 관련 조직도 신설했다. 올해부터 배송사업팀을 신설하고 법인 영업을 본격화했다. 프레딧 배송 서비스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전달 할 수 있어 윤식단, 와이즐리 같은 정기배송 업체들과 계약하고 물류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 인프라도 확장 중이다. 늘어날 배송량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신규 물류센터를 내년 4월 중 착공한다. 동산일반산업 단지 내 2만4793㎡ 규모로 기존 500평 규모의 논산 물류소의 역량을 대폭 확대한다.

김정우 hy 배송사업팀장은 "신사업 프레딧 배송 서비스는 프레시 매니저의 업무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와 높은 배송 품질, 화주 맞춤형 서비스로 배송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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