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모두 멍때린' 토트넘, 실점 장면서 최악의 수비 실수

2022. 11. 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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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 선수 11명 중 그 누구도 찬셀 음벰바(28, 마르세유)를 막지 않았다.

토트넘은 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에서 마르세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승 2무 1패(승점 11)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만약 토트넘이 이 경기에서 졌다면 조 3위로 떨어져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할 수 없었다. 반대로 홈팀 마르세유가 토트넘을 꺾었다면 안정적으로 16강에 안착하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선제 실점은 너무 허무하게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에 마르세유의 코너킥 장면에서 수비수 음벰바가 혼자 뛰어올라 헤더골을 넣었다. 이때 토트넘 페널티박스 안에 11명이 모두 들어가 있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수비수 4명은 물론, 공격수 해리 케인까지 박스 안에서 수비했지만 그 누구도 음벰바를 막지 않았다.

이 실점 탓에 토트넘은 경기 운영을 어렵게 했다. 후반 9분에 클레망 랑글레가 동점골을 넣어 1-1로 추격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극적인 역전골을 넣은 덕에 토트넘이 2-1로 이겼다. 다시 말해, 실점 장면에서 잘 막았다면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

한편 이날 선제골을 넣은 음벰바는 전반 중반에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손흥민과 충돌했다. 음벰바 어깨에 얼굴을 맞은 손흥민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토트넘 의료팀이 투입돼 손흥민을 라커룸으로 데려갔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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