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애도 강요 억지 사과? “사람 죽는데 파티 사진 본 내 죄”

김도곤 기자 2022. 11. 2. 15: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현희 SNS 캡처



배우 노현희가 이태원 참사 애도 강요라는 지적을 받자 사과했다.

노현희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 참사 후 일상을 이어가며 SNS에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애도 기간에는 놀러다디고 예쁜 척 사진 찍고 자랑질하는 사진들 올리지 마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젊은 생명들, 아까운 청춘들이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자기 일 아니라고 아무렇지 않은듯. 나만 아니면 된다는? 각각 약속된 일정 미팅 모임 등 당연히 소화해야 될 일들이겠지만 이런 상황에 굳이 놀러가 찍은 사진들 파티복 입고 술 마시고 즐기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올리고 싶을까. 사진과 영상들이 추천으로 올라오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지만 불편함을 감출 수 없다.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자숙을 하시면 어떨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적었다.

노현희의 글을 상당한 후폭풍을 일으켰다. 이태원 참사 발생 후 애도 강요 논란이 조금씩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노현희는 매우 강한 어조로 비판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생겼다. 개인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이 무슨 문제냐는 것이며 어줍잖은 선민의식으로 몇 줄 적어 도덕적 우월감을 누리려 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노현희는 해당글을 삭제하고 댓글을 통해 사과했다. 노현희는 “작성하던 중에 전송을 잘못 눌러 중간에 매끄럽지 못한 글들이 있었다”라고 해명했으나 “제가 개인의 삶을 올리지 말라고 한 적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SNS가 개인적인 공간인데 SNS에 사진 올리지 말라고 해놓고 개인의 삶을 올리지 말라고 한 적 없다는 것은 무슨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노현희는 ”제가 하필 사고를 당한 숨도 못 쉬고 죽어가고 있는 분들이 있는 상황에 쾌락을 쫓으며 파티장에 즐기는 사진을 올린 것을 발견한 저의 죄입니다“라고 적어 자신을 비판한 사람들을 비아냥대는 듯한 태도를 보여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것이 나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