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합동분향소 방문, 연예계도 한 마음[스경X초점]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나흘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 역시 분향소를 찾아 마음을 더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156명(1일 기준)이 사망하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의 충격적이었던 상황이 속속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서울에서는 이태원 인근 녹사평 역과 서울시청 앞 광장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된 오는 5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을 비롯해 조문을 위한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틀간 4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에 연예계 스타들 역시 직접 분향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함께하고 있다. 배우 이일화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란 문구와 함께 흰 국화 꽃다발을 들고 합동분향소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국화를 든 이일화 외에도 수많은 조문객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미료도 희생자를 애도했다. 미료는 1일 SNS에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라는 글과 함께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을 공개했다. 참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직접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팝페라테너 임형주는 2일 SNS를 통해 지난 1일 라디오 생방송을 마친 뒤 서울 광장 및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를 모두 조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합동분향소 두 속의 전경과 헌화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또 조문록에 직접 남긴 애도글 등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며칠전 정부에서 전격선포한 국가애도기간이 시작된 시점부터 제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전국의 합동분향소들과 라디오, TV 등에서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다”며 “그러나 저는 오늘까지도 이태원 압사 사고가 믿겨지지 않고, 믿고 싶지 않다. 그저 멍하게 하늘만 반복적으로 바라볼 뿐”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또 “용산구민이기에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다. 더욱 가슴 깊이 애도하고자 서울광장과 녹사평 광장 두 곳의 합동분향소를 모두 조문했으며, 새 앨범 발매일도 전격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임형주는 앞서 11월 둘째 주로 예정됐던 새 앨범 ‘로스트 인 메모리’의 발매 연기를 알렸다.
이외에도 배우 김혜수, 김희선, 배인혁, 방송인 샘 해밍턴, 김나영, 안선영, 박지윤, 가수 지드래곤, 성시경, 김윤아, 손담비 등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추도를 전했다. 홍콩 배우 량쯔충(양자경), 할리우드 스타 제이미 리 커티스,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 등 해외 스타들 역시 충격적인 참사에 모두 추모의 뜻을 밝혔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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