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찾아간 동료들…"하늘에서도 멋지게 웃고 있지?" 뭉클 추억 [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개그우먼 故(고) 박지선의 2주기에 동료들이 찾아가 여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배우 이윤지와 가수 알리는 지난달 31일 故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아 그를 기억했다. 이들은 10년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절친이다. 이윤지는 "오늘 우리 셋. 며칠 전부터 알리랑 가을 소풍 가자 약속하고 널 만나러 다녀왔지. 안타까운 소식을 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원통하였지만 그래도 낙엽 좋은 그곳에서 셋이 수다 한판 나누고 왔네. 보고 싶다 지선아"라며 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김원효 역시 추모공원에 방문했다. 그는 "어제 홀로 지선이를 보고 왔다. 많은 꽃들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 지선이. 지선이를 외롭지 않게 많이들 다녀간 흔적들.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 지선아 하늘에서도 멋지게 웃고 있겠지~ 잘 지내고 있어~ 그립다. 내 동기 멋쟁이 희극인 지선이가 떠난 지 벌써 2년이 흘렀네요. 여전히 어디선가 웃음을 주고 있을 거 같은 기분~ 네 사진 보고 기분 좋아진 하루"라고 해 눈물을 안겼다.
2007년 KBS 공채 코미디언 22기로 데뷔한 박지선. 동기들도 찾아와 그를 추모했다. 송준근은 "내 동기 지선아! 우리 22기 동기들이 너 보러 왔어"라며 "시간이 정말 빠르다.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 널 아끼는 팬들과 너의 사랑하는 이들이 많이 그리워하고 있어. 그곳에서 해맑게 웃으며 지내고 있을 네 모습이 눈에 선하다. 늘 씩씩하게 잘 지내고 또 보러올게"라고 이야기했다.
김지호는 "벌써 지돌이 보낸 지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라며 "오늘 동기 오빠들과 지돌이 아버님과 너에 대한 추억을 함께 얘기하다 왔다. 아버님이 꿈속에서라도 봤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좀 놀러 가드려. 그리고 지선이를 그리워하는 팬들 그리고 지선이를 아끼던 동료들 가족 같은 동기들 모두 모두 꿈속에 나와줘. 모두 널 많이 보고 싶어 한다. 멍하니 네 사진을 보고 있으면 지돌이 목소리, 웃음소리가 들린다. 그곳에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 보고 싶다"라고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이상훈은 과거 박지선과 함께 섰던 '개그콘서트' 무대 사진을 올리며 "당신이 그립습니다. 선배 많이 보고 싶어요"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생전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주었고 여전히 '멋쟁이 희극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각 채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