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추` 벗어나나 했더니… 무·양파가 문제네

박정일 2022. 11. 2.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김장철 배추 가격이 작년보다 떨어지는 대신 양파와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은 비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1.8% 증가하면서 도매가격은 10㎏(상품) 기준 7000원으로 예측됐다.

올해 고추 생육이 부진해 이달 건고추 도매가격은 600g(화건 상품)에 1만3000원으로 1년 전 1만1205원보다 16.0% 오른다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추 출하량 1년전比 12% 늘어
도맷값 7000원대로 가격 안정화
건고추·대파 등 양념값은 '껑충'
지난 10월 28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김장재료·채소를 사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김장철 배추 가격이 작년보다 떨어지는 대신 양파와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은 비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1.8% 증가하면서 도매가격은 10㎏(상품) 기준 7000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년(6674원)과 유사하고 1년 전(9822원)과 비교하면 28.7% 저렴한 수준이다.

연구원은 내달에는 배추 출하량이 늘면서 도매가격이 지난해와 평년보다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12월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에는 10㎏당 5655원, 지난해에는 7895원이었다.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에는 10㎏에 1만1146원으로 지난해(5821원)의 2배에 달했다. 배추 가격이 높아지자 김치 수입량은 지난달 1∼20일 1만7781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9%, 평년대비 10.5%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상순 1만7090원에서 하순 7600원으로 떨어졌다.

연구원은 김장 재료인 무의 경우 이달 20㎏에 1만1500원으로 1년 전 수준(1만1492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평년(9727원)과 비교하면 18.2% 비싸다. 또 내달 무 도매가격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대신 양념채소 가격이 지난해 김장철보다 비싸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고추 생육이 부진해 이달 건고추 도매가격은 600g(화건 상품)에 1만3000원으로 1년 전 1만1205원보다 16.0% 오른다고 내다봤다. 양파의 경우 이달 ㎏에 상품 기준 1500원으로 1년 전(892원)의 1.7배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파 역시 출하량이 줄면서 이달 도매가격이 ㎏당 1850원으로 1년 전 1604원과 비교해 15.3% 오른다고 내다봤고, 깐마늘은 ㎏당 8100원으로 1년 전 8178원과 유사한 수준이 된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마늘, 고추, 양파의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이자 이달부터 비축물량 1만t을 시장에 내놓는 등의 내용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마늘의 경우 비축물량 5000t을 깐마늘로 가공해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고 건고추는 매주 500t 정도씩 총 1400t을 내보내는 한편, 양파는 매주 240t∼500t씩 총 3600t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