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손등 울퉁불퉁 주사 자국…파킨슨병·췌장암 치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푸틴 대통령의 손등에서 포착된 주사 자국을 놓고 파킨슨병과 췌장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은 러시아 정보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푸틴이 초기 단계의 파킨슨병과 췌장암 진단을 받은 게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푸틴의 오른쪽 손등에 있는 주사 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근거로 들었다. 러시아 정보원은 더선에 “푸틴은 최근 진단받은 췌장암을 억제하기 위해 온갖 종류의 스테로이드와 진통제를 주기적으로 맞고 있다”고 했다. 그는 “푸틴이 전립선암에도 걸렸다는 소문이 있다”며 “푸틴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건강 이상설을 부인하고 숨길 것”이라고 했다.
문제의 주사 자국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모스크바 남동쪽 라잔 지역의 한 예비군 훈련소를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영상에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오른손을 들어 예비군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른손등에 있는 울퉁불퉁한 흔적이 포착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의 제이슨 제이 스마트 기자는 “이 영상은 푸틴이 정맥주사를 맞은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했다. 같은 매체의 톰 워너 기자는 “영상의 모든 장면에서 푸틴의 손과 얼굴이 퉁퉁 부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때문”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4월 21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점령 성공을 보고받는 실시간 중계 방송에서 경직된 표정으로 불편한 기색을 보여 건강 이상설이 대두됐다. 당시 그는 회동 내내 구부정하게 앉아 테이블 한쪽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달 24일에는 러시아 정교회 미사에 참석해 입술을 자주 깨물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놓고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파킨슨병 증상 중에는 구강 건조증이 있는데,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입술을 가만히 놔두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에는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서 과하게 추위를 타고 걸을 때 한쪽 팔만 흔들어 논란이 됐다. 또 23일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양쪽 발을 쉴 새 없이 꼼지락거려 암 투병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9월에는 그가 몸을 한쪽으로 기울인 채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푸틴 대역설’도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이 최소 3명의 대역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크렘린궁은 “헛소리”라고 반박했지만, 건강이상설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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