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구자라트, 현수교 참사에 조기 게양 및 각종 행사 취소

김예슬 기자 2022. 11. 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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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명이 숨진 인도 현수교 붕괴 참사와 관련해 인도 구자라트주(州) 당국이 사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정부 기관 건물 등에 조기를 게양하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부펜드라 파텔 구자라트 주총리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고위급 회의를 열고 비극에 대한 독립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이 슬픔의 시간에 구자라트주 전체가 고인의 가족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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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현장 방문 및 고위급 회의 주재
31일 (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모르비에서 힌두교 축제 인파가 몰린 보행자 전용 현수교가 붕괴한 현장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135명이 숨진 인도 현수교 붕괴 참사와 관련해 인도 구자라트주(州) 당국이 사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정부 기관 건물 등에 조기를 게양하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부펜드라 파텔 구자라트 주총리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고위급 회의를 열고 비극에 대한 독립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이 슬픔의 시간에 구자라트주 전체가 고인의 가족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또 한 소식통은 다리 붕괴 비극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고, 이날 정부의 공식 행사나 엔터테인먼트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모디 총리는 부상자들이 입원한 지역 병원과 붕괴 현장을 방문했으며, 상황을 검토하기 위해 고위급 회의를 주재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에 있는 현수교가 무너져 135명이 숨졌다. 140여 년 전 건설된 이 다리는 지난 6개월간 유지 및 보수를 위해 폐쇄됐다가 지난달 26일 재개장됐다.

힌두교 최대 행사인 '디왈리'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려 다리 위에 있던 사람 수가 적정 인원을 초과했다는 점, 보수 공사가 12월까지였으나 디왈리 기간에 맞춰 일찍 재개장된 점 등이 사고 원인으로 꼽힌다.

인도 경찰은 지난달 31일 이 사건과 관련해 현수교 관리자 등 9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앞으로 나흘간 실종자 수색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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