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조형물 건립…9명 희생정신 기려

허광무 2022. 11. 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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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는 2일 울산안전체험관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조형물 제막 행사'를 열었다.

이 조형물은 70여 년 동안 울산지역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8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의 희생정신을 간직하고, 그들의 위훈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김두겸 시장은 "소방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항상 기억되기를 바라며 추모공간을 건립했다"라면서 "순직하신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울산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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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시장 "순직하신 분들 희생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울산 만들겠다"
울산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조형물 건립 (울산=연합뉴스) 2일 울산안전체험관에서 열린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조형물 제막 행사'에서 소방공무원들이 조형물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2022.11.2 [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소방본부는 2일 울산안전체험관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조형물 제막 행사'를 열었다.

이 조형물은 70여 년 동안 울산지역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8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의 희생정신을 간직하고, 그들의 위훈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조형물은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 동상이 중앙에 위치하고, 희생정신과 소명 의식을 상징하는 불꽃이 좌우 양쪽에 설치됐다.

이는 '당신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순직 소방관을 감싸고 위로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또 순직한 9명의 얼굴과 약력을 표현한 부조 동판, 소방활동 사진, 영상으로 헌화와 분향이 가능한 터치 모니터 등도 조형물 주변에 조성됐다.

지난해 7월 2일 오전 울산시청 광장에서 엄수된 고(故) 노명래 소방교의 영결식이 끝난 후 동료 소방관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에서 순직한 9명은 ▲ 1957년 2월 당시 한미석유회사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 중 유류 폭발로 순직한 김임용 의용소방대원 ▲ 1983년 9월 주택 화재 현장 출동 중 지반 붕괴에 따른 소방차 추락으로 순직한 박학철 소방교 ▲ 2000년 2월 가구점 화재 진압 중 지붕 붕괴로 순직한 오세영 소방교 ▲ 2004년 2월 출근 중 심근경색으로 순직한 김천호 소방위 ▲ 2012년 10월 하수처리장 내 인부 구조활동 중 순직한 박용복 소방장 ▲ 2016년 10월 태풍 '차바' 구조활동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강기봉 소방교 ▲ 2017년 3월 누적된 업무 피로에 의한 과로로 순직한 차영호 소방위 ▲ 2019년 8월 강기봉 소방교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다 순직한 정희국 소방장 ▲ 2021년 6월 상가건물 화재 진압 중 중화상을 입고 순직한 노명래 소방교 등이다.

이날 제막 행사에는 순직한 소방대원 가족과 동료,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의원, 울산소방동우회원, 의용소방대연합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두겸 시장은 "소방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항상 기억되기를 바라며 추모공간을 건립했다"라면서 "순직하신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울산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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