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공감 제주사회]"장애인 휠체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관심 더 가져야"

제주CBS 박혜진 아나운서 2022. 11. 2. 15: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2016년 제주교통정책전문가 20명으로 구성 … 교통방향 개선 위해 모여"
"제주 대중교통 많이 이용해주시길 … 버스중앙차로 추가 외곽지 환승센터 설치 등"
"결국 자가용 도심에서 불편해야 대중교통 이용률 높일 수 있을 것"
"교통약자 위한 바우처 택시 저상버스 더 늘려 교통복지 확대"
"휠체어 다닐 수 있는 보도턱 도로면 개선 필요 특히 외곽지역 심각"
"장애인 이동 편리한 부설주차장 내 장애인주차장 최대한 맞춰야 해"
제주교통연구소 신명식 소장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7:30)
■ 방송일시 : 2022년 10월 28일(금) 오후 5시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교통연구소 신명식 소장

◇박혜진>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장애 공감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오늘은 제주지역 교통과 교통약자를 위해서 힘쓰고 있는 제주교통연구소 신명식 소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신명식> 안녕하십니까.

◇박혜진> 제주교통연구소는 도내에서 유일한 교통 관련한 민간단체로 알고 있는데 소개해주시죠.

◆신명식> 제주 도내에 교통과 관련한 인력풀이 많지가 않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교통 관련 용역을 하더라도 용역을 수용하는 업체는 대부분 다른 지방 업체들인데요. 이러다 보니 제주지역 특색을 감안한 용역 결과가 사실 나오기 어렵고 용역 결과가 정책에 반영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정책이나 도로 신설, 도로 안전과 관련한 것들은 일반 도민들은 파악하기도 어렵게 되고 미흡한 상태에서도 적응하고 이용해야 하는 문제점들이 있었는데요.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 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고요. 2016년에 뜻을 같이하는 도내 교통전문가 위주로 참여해서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박혜진> 제주교통연구소 구성원은 어떤 분들로 구성돼 있습니까.  

◆신명식> 도내에 거주하는 교통 전문가 위주로 구성이 되었는데요. 현재 20명입니다. 현직 교통관련 공공기관 지역 본부장도 있고요. 전직 교통 관련 공무원, 현직 언론인, 운수단체 임원, 교육 관련 기관장, 도시계획 전문가, 자동차 정비업체 대표까지 포함해 구성이 돼 있습니다. 교통 분야도 세분화 해 보면 교통안전, 도로 시설과 구조 또 ITS 교육, 자동차 구조와 정비 등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 각 분야를 생각해서 전문가들을 모시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요즘 관심을 갖고 하는 일들은 어떤 것들일까요.  

◆신명식> 지난 9월 19일에 교통안전포럼을 개최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대중이 모이는 행사를 못 하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개최를 했는데요. 요즘 늘어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와 관련해서 도심지에서는 도로 정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까지 증가하고 있어서 개선책을 마련해보자 해서 개최를 했습니다. 올해가 저물기 전에 이면도로 문제에 대해서도 한 번 포럼을 개최해서 개선책을 모색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박혜진> 도민들에게 가장 피부로 와닿는 문제가 바로 교통 환경 문제일 텐데 교통과 관련해서 현재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로는 어떤 것들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신명식>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대중교통 관련 개선 방안 용역 결과입니다. 지금 지역별로 공청회를 실시하면서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있는데요. 별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제주 실정에서 주요 내용을 보면 노선 통합, 배차 간격 조정 이렇게 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보통 대중교통 요금을 말할 때는 우리가 1천억으로 상징되는 말을 대표적으로 쓰고 있는데요. 대중교통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비용 축소에 중점을 둔 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도정의 대표 공약인 15분 도시 있지 않습니까. 지금 개념 정립이 명확히 안 돼서 도민들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15분 도시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이런 것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잘 몰라서 도민들한테 주변 사람들한테 설명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중추적인 역할은 아무래도 교통이 아니겠습니까. 교통이 원활해야 15분 내에 중심지를 향해서 도착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한 방안도 제시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혜진>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 제주교통연구소 차원에서는 어떤 개선책 갖고 계세요.  

◆신명식> 대중교통 수단 용역 결과를 반영하게 되면 노선 수가 줄어들고 배차 차량도 줄어들어서 버스 운행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을 할 수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역할에 맞게 도민들이 편리하게 이동을 보장하는 교통복지를 실천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드는 거죠.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데요. 결국 버스 이용객을 늘리는 것입니다.

여기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빠르고 정시성이 확보되고 안전은 물론 편리해야 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제주공항을 보면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종전보다도 주차장이 부족한 상태가 되고 있는데 사실 급행버스를 비롯해 제주도 읍면 소재지에서 대부분 공항으로 노선이 확보가 돼 있는데 자가용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것은 대중교통 쪽으로 승객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부분 돼 있는 버스중앙차로 대한 추가 확보, 외곽지 환승센터 설치, 무료주차장들이 도심지에 많이 있는데 이것들을 유료화 해자가용을 끌고 도심지로 들어가면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되겠다 하는 쪽으로 도민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정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15분 도시의 경우는 명확한 개념은 저도 확실히 모르고 있어서 당장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마는 제주 지역에 있는 급행버스와 순환버스가 있는데 이 노선들을 어떻게 구성을 해서 잘 할 건지 이 노선들이 역할 또 담당해야 할 지역들을 세분화해서 하면 15분 도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결국은 대중교통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혜진> 핵심은 대중교통을 어떻게든 활성화시켜야 된다는 게 포인트네요. 교통에 있어서 장애인들을 비롯해 교통약자들이 도내에도 많이 계시잖아요. 이분들을 위해서 어떤 관점으로 교통 바라보고 계세요.  

◆신명식> 지금 버스가 노후화돼 폐차를 할 때는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쪽으로 정리가 돼 있고요. 제주도의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라는 기구가 있습니다. 제주도 예산 100억 정도 들어가서 하고 있는데 많이 활성화가 돼 있거든요. 여기에 자체 차량도 한 60여 대 있고, 바우처 택시도 활성화해서 버스 쪽 이용하는 것보다는 이쪽으로 제주도내에 계시는 장애인들이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아직도 부족한 점은 많죠.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버스들이 휠체어 타고 바로 탈 수 있는 버스들이 부족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또 휠체어가 도로를 다닐 수도 있는데 보도턱, 도로 자체가 울퉁불퉁한 면들, 도심지보다도 도심지를 벗어난 지역에서 불편한 점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은 노력을 할 겁니다.

◇박혜진> 또 제주의 교통이 장애인들을 위해서 이런 부분은 조금 더 보완됐으면 좋겠다라는 부분도 있으세요.

◆신명식> 전동 휠체어가 많이 중요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지하상가 같은 경우도 보면 엘리베이터가 설치가 됐습니다마는 그전에는 없었습니다. 지하상가 이용하기가 상당히 불편했는데 아마 다른 지점에도 있을 겁니다. 더욱 장애인들이 보행하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된다하는 점을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혜진> 특별히 교통약자를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갖고 계세요.  

◆신명식> 주차장 관련해 말씀을 드려야 되겠는데 회원들 중에 교통영향평가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규모 시설을 한다든지 하면 반드시 교통영향평가를 받아야 되는데 심의를 들어가면 부설 주차장에서 장애인 주차장을 최소한으로 하려고 하거든요. 최소한 예를 들어 1%~3%정도만 하면 되는데 1.5% 정도 하더라구요. 저희들은 거기에 가면 3% 이상 확보하도록 하고 건물 입구와 가까운 데로 확보하도록 하는 식으로 장애인들 이동 편의를 확보하려고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바라는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전해주세요.  

◆신명식> 당장은 대중교통 많이 이용해 주십사 말씀드리고 싶어요. 대중교통이 활성화돼야 더 확대가 되고 편리하게 되는 건데 이용을 안 해버리면 점점 줄어들어서 용역 결과 보다시피 노선도 줄이고 배차 간격도 늘려버리고 하는 문제점이 되는데 많이 이용해 주십시오.

자가용보다는 특히 공항 갈 때는 버스를 이용하는 게 상당히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관에다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지금 도로 신설이 되고 있습니다. 애조로 마지막 구간 봉개에서 일주동로까지 거의 완공 단계에 들어갔는데 연북로 마지막 구간 번영로에서 삼양 도련동 연산로까지 여기에 보면 접속 부분이 상당히 교통안전상 불합리한 점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도로 건설하는 부서에서 도로교통정책과와 전문가가 의견을 나눠서 안전하게 도로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도로는 한번 만들면 100년 이상을 써야 되거든요. 안전에 대한 부분을 감안해 도로를 신설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또 한 가지 부민 장례식장에서부터 오등동 올라가는 입구쪽 제가 확인해 보니까 거리가 900m~1km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도로가 보도를 침범해서 건물이나 사업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14개인가 있습니다. 보도 단절이 많이 돼 있어서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 나무를 상당히 아름답게 심어놨는데 식수가 전부 망가지고 있다.

제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준을 엄격히 해서 도로가 보도를 침범하고 훼손을 한 경우에는 원상복구를 완벽히 하도록 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도 확보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항로도 남쪽으로 렌터카 업체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 여기도 많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일정한 기준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혜진> 오늘은 제주의 교통과 교통약자를 위해서 힘쓰고 있는 제주 교통연구소 신명식 소장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소장님 고맙습니다.

◆신명식> 네. 감사합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제주CBS 박혜진 아나운서 zzzin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