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발목잡힌 카겜, 3분기 실적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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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흥행세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초반 돌풍에 힘이 빠지면서 3·4분기 실적이 주저앉았다.
특히, 우마무스메는 서비스 운영 문제가 있었던 만큼 향후 서비스 역량 제고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국내외 신작 출시로 4·4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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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특별 이벤트, 캐릭터 추가 등으로 만회
"4분기부터 신작 출격…순차 출시로 반등 모색"
■운영 논란에 힘빠진 게임 실적
카카오게임즈는 올 3·4분기 매출 3069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수치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9.4%, 46% 감소했다. 기존 증권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치로, 전분기 매출 흑자를 기록했던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도 추락하면서 부정적인 성적표를 피하지 못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19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52%씩 각각 감소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6% 각각 감소한 13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우마무스메를 출시한지 약 두달 만에 서비스 운영 논란을 빚으며 삐끗했다. 일본 현지 본작과 서비스 운영을 다르게 해 국내 이용자들을 차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평점이 추락하는 등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커뮤니티 이슈, 부정적 여론, 단기간 평점 하락 등 부정적인 이슈가 있었다"면서도 "커뮤니티 이슈의 주요 원인이었던 '키타산 블랙(중요 캐릭터)' 복각 이벤트를 진행한 후 참여 유저 지표를 통해 지속 플레이 의지가 있는 유저 풀이 매우 견고히 유지되고 있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서비스 안정화를 비롯해 △신규 캐릭터(마르젠스키) 추가 △하프 애니버서리 이벤트(반주년 이벤트) △AGF(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 참가 등을 통해 사용자 신뢰도 회복 및 DAU 회복에 집중한다. 킬러 콘텐츠 오딘에도 '공성전' 등 대규모 업데이트와 대만 시장 공략을 통해 성과 반등을 노린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3·4분기에는 오딘과 우마무스메 등 게임 매출을 중심으로 기존 타이틀의 하향 안정화 효과와 비게임 부문의 전분기 역기저 효과가 전체 매출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4분기부터 신작 출격…실적 반등 모색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통해 게임 부문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 4·4분기 출시 예정인 PC 게임 디스테라를 이달 24일부터 '사전경험' 형태로 출시해 신작 공백을 채울 계획이다.
이후 내년 1·4분기에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을 전 세계 출시한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워도 국내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지난 9월과 10월 연달아 출시한 보라 플랫폼 온보딩 블록체인 게임 '아키월드'와 '버디샷'의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서비스 확장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조 대표는 "검증된 게임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연내 안정화를 마무리하고 신규 서버 오픈과 추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내년 상반기 미주 지역 진출 등 서비스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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