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내년 전국 집값 2.5%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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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7.5% 감소하고, 전국 집값은 2.5%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일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 내년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0%, 3.0% 떨어져 전국 기준 2.5%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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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7.5% 감소하고, 전국 집값은 2.5%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일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 내년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0%, 3.0% 떨어져 전국 기준 2.5%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절대적 주택 가격 수준이 높고, 높은 금리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격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의 주택 관련 규제 일부 완화로 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흐름을 바꿀 정도에 이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 가격의 경우 매매수요 감소 영향으로 2023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세 거래가 증가하면서 임대차 시장 내에서 상대적으로 전세의 입지가 축소되며 가격이 하락했지만 임대차 전반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월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만큼 전세가격이 하락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건설수주액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와 기준금리 상승,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206조8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발주 부문별로 공공수주와 민간수주가 각각 3.1%, 9.0% 감소할 전망이다. 공종별로는 토목과 주택 수주가 각각 3.8%, 6.3% 줄고, 비주택건축은 11.5% 감소가 예상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수주액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증가했지만 내년에는 정부 SOC 예산이 10% 이상 감소하고 국내외 정세가 악화되면서 3년래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한 부연구위원은 "공급자 금융의 어려움이 심화된 만큼 프로젝트 수익성 평가를 과거보다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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