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외교관인가? 혼란스럽기도" 방탄소년단 RM, UN 연설 후 심경

공미나 기자 2022. 11. 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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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슈퍼스타로서 느끼는 막중함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RM은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 알앤비 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만나 "팀으로서 우리(방탄소년단)는 UN도 가봤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만났다"면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을 못했지만, 자연스럽게 우리가 아시아 공동체 대표자 중 한 명이 됐다고 생각"며 그룹이 짊어진 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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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슈퍼스타로서 느끼는 막중함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RM은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 알앤비 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만나 "팀으로서 우리(방탄소년단)는 UN도 가봤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만났다"면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을 못했지만, 자연스럽게 우리가 아시아 공동체 대표자 중 한 명이 됐다고 생각"며 그룹이 짊어진 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RM은 "'내가 그렇게 잘하나? 내가 모든 책임을 질 자격이 있는가?'라고 나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며 퍼렐 윌리엄스에게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한다고 들었다. 이러한 도덕적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물었다.

퍼렐 윌리엄스는 "내가 하는 (자선적) 일에는 항상 사정이 있었다. 바보 같은 말을 한 후 나중에 후회하던 때가 있었고 그때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 이후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고 내가 속해 있던 무지에 맞서 행동했다. 스스로를 교육시켰고 깨우쳤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했던 말 때문에 다른 일을 하게 된다. 그 일을 하러 갈 때 밤에 더 쉽게 잘 수 있다"고 답했다.

RM은 "내 모든 혼란과 바보 같은 생각들이 내 삶이 나아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팬들을 위해 더 나은 어른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또 RM은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지 10년 정도 됐다"면서 "개인적으로 래퍼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는데 K팝은 집합체 같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 미국 팝 음악, 다른 비주얼, 한국적 요소, 소셜 미디어 등이 섞여 있어 복잡하다"고 했다.

이어 "10년 후 우리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일종의 사회적 인물이 됐고 그것을 받아들였다. K팝 밴드로서 UN 연설을 하거나 대통령을 만날 때 정말 혼란스러웠고 스스로에게 '난 외교관일까, 뭘까'라고 물었다"고 털어놨다.

방탄소년단 리더로서 걸어온 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RM은 "거의 모든 인터뷰 등에서 팀을 대표했고 그게 내 역할이었던 것 같다. 잠깐 멈추고, 그것으로부터 떨어져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봐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래서 솔로 (앨범)에 집중하게 됐다. 요즘 처음 느낌과 분위기,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왜 평생 음악을 하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해 생각해왔다"며 조언을 요청했다.

솔로 활동과 그룹 활동을 모두 경험해 본 퍼렐 윌리엄스는 "솔로 앨범을 만드는 건 내게 크게 도움이 됐다. 당신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솔로 활동은 다시 팀으로 돌아갈 때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RM의 솔로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RM은 "솔로 앨범이 90% 정도 완성됐다. 그간 믹스테이프를 몇 개 발매했지만 그건 실험일 뿐이었다. 이번 앨범이 내 첫 번째 정식 솔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퍼렐 윌리엄스는 "마지막 10%에 내가 필요하다면"이라며 협업 가능성을 언급했고, RM은 "난 15년간 늘 당신이 필요했다"고 반겼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서 퍼렐 윌리엄스는 신보 '프렌즈'(Phriends)에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곡이 실릴 것이라고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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