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놀란 홍대, 클럽거리 일체 조사... 미끄럼방지 빨간 선 긋는다

권오균 2022. 11. 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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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경사로에 적색 미끄럼 방지 포장
마포구, 유동인구 많은 클럽거리 안전관리 강화
이달 중 경사로에 적색 미끄럼 방지 포장
마포구, 유동인구 많은 클럽거리 안전관리 강화
홍대 클럽거리. [자료= 마포구]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홍대거리의 좁은 경사로에 적색 미끄럼 방지선이 그어진다.

마포구는 최근 홍대 클럽거리를 중심으로 급경사지를 일제히 조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미끄럼 방지선은 보행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폭우나 폭설시 차량 통행에 도움을 주는 시설이다. 마포구는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포장색을 적색으로 결정했다. 마포구는 재난관리기금 등으로 예산을 확보해 이달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포구는 홍대 걷고싶은거리 일대 무단 도로점용시설물에 대해서도 이달부터 연말까지 정비한다. 보행자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시설물과 입간판을 없애고 상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클럽 등이 밀집해 있는 홍대거리는 유동 인구가 많아 인파가 몰릴 경우 상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곳”이라며 “특히 좁은 골목이나 경사로는 위급한 상황 시 통행과 접근이 제한되는 사각지대이므로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조속히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오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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