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 코로나'로 중국 대도시 경기회복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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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3.9%를 기록하면서 깜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는 제로 코로나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분기 베이징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상하이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하는 등 주요 대도시 경제는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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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베이징·상하이 GDP,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쳐
1~3분기 베이징 GDP 0.8% 증가…상하이 1.4% 하락
2선·3선도시 경제회복 주요 동력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3.9%를 기록하면서 깜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는 제로 코로나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분기 베이징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상하이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하는 등 주요 대도시 경제는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상하이 경제 성장률은 소폭 반등했다. 지난 4∼5월 상하이가 두 달간 봉쇄를 단행하면서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지난 2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3.3%~3.4%를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중국 주요 도시에 대한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성장률이 크게 낮아졌던 지난 2분기(0.4%)에 비해 중국 경제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광둥성 싱크탱크 '광둥체제 개혁연구회'의 펑펑 회장은 "1선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에서 제로 코로나 시행되는 것은 경기 회복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2선도시(성도급 도시로 1선도시 다음으로 큰 도시)와 3선도시(중급 도시) 경기 회복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펑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통제 정책이 지속 시행된다면 경제가 계속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염병 통제와 경제 회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면 신뢰가 천천히 회복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의 31개 성급 지역 가운데 총 27개가 1~3분기 GDP를 공개했고, 16개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서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시성의 경제성장률이 5.3%로 지금까지 통계를 공개한 지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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