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北미사일 영토 침해 행위…엄중하게 보고 있다”

김동하 기자 2022. 11. 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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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이번 도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인 영토 침해 행위라는 점에서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한이 마지막으로 NLL을 침범해 군사적 도발을 단행한 것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이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한 NLL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북한은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빌미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며 “먼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9·19 군사합의를 위반해 도발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국가애도기간 중에 자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의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응조치를 단호하고 즉각적이며 분명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당사자는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이라며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과 영토를 지켜내기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대북 억제력 더욱 강화하기 위해 계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군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향후 북한의 추가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며 “안보는 산소와 같다는 말이 있듯이 안보가 부족해지기 전엔 그 중요성을 깨닫기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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