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고발생 38분 뒤 소방청에서 첫 보고”

김동하 기자 2022. 11. 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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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압사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1분 최초 보고를 받았다고 대통령실이 공개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지난 29일 밤 10시 15분에 사고가 발생했고, 38분 뒤인 밤 10시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로 사고 내용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상황을 확인한 국정상황실장은 밤 11시 1분 윤 대통령께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고, 이후 대통령은 사고 내용과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을 보고받고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밤 11시21분 첫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첫 지시는 오후 11시 29분 대변인실로 전달됐고, 오후 11시 36분 언론에 배포됐다고 이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 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후 11시54분 부상자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보건복지부에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을 파견하고 인근 병원에 응급 병상 확보를 신속하게 실시하라고 추가 지시를 내렸다. 이러한 2차 지시 내용은 30일 오전 0시 16분 언론에 배포됐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0시 42분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며 “그 이후 대응 상황은 이미 취재진에게 말씀드린 바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찰 보고 시간’에 대한 질문에 “(오늘 브리핑은) 최초 보고 시점과 보고 경로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 이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황이 실시간으로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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