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울었다” 이태원 참사로 동료·지인 잃은 ‘셀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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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로 동료나 지인을 잃은 유명인들이 슬픔을 억누르며 공개 애도를 표하고 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었다며 2일 SNS에 "심하게 고된 촬영 중에도 늘 햇살처럼 맑게 웃던 너. 졸작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던 너와의 시간"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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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로 동료나 지인을 잃은 유명인들이 슬픔을 억누르며 공개 애도를 표하고 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었다며 2일 SNS에 “심하게 고된 촬영 중에도 늘 햇살처럼 맑게 웃던 너. 졸작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던 너와의 시간”이라고 적었다. 이어 “대화가 선명해질수록 감각과 감정이 어찌할 바른 모른 채 점점 더 요동치고 종일 땅이 꺼져라 한숨만 파게 되더라. 인생 참 덧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고인과 생전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촬영장에서 인사 나누셨던 분들, 기도 부탁드린다.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나도 너를 정말 정말 좋아했어. 고마워 많이 고마워. RIP,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임수향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스물 넷 아까운 나이에 사망한 배우 고(故) 이지한의 빈소를 찾아 하염없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임수향은 지난 달 31일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다음 날 SNS를 통해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긴 편지글을 올렸다.
임수향은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라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네가 집에 가서 부모님께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고 덧붙여 눈물을 쏟게 했다.
마지막으로 임수형은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온 마음을 다해 애도했다.
‘하트시그널2’ 출신 방송인 정재호도 이태원 참사로 사랑하는 지인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새벽 정재호는 SNS에 “10년 넘게 친동생처럼 아끼던 동생이 이번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며 “늘 등불처럼 밝은 모습으로 주변을 밝히던 아이였으니, 하늘에서도 가장 밝게 빛나고 있을 것”이라고 추모 글을 올렸다.
‘환승연애’ 출연자이자 가수인 이코코도 지인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이코코는 SNS를 통해 지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코코는 “늘 예쁘게 웃던 OO의 얼굴이 이렇게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고 많이 슬프다”며 “화요일밤부터 삼일장을 진행한다. OO을 기억하는 분들은 시간 내주시어 마지막 길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오전 10시 15분쯤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압사 사고가 발생해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사상자가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 인명피해는 사망 156명, 부상 157명이다. 현재까지 사망자 중 68명에 대한 발인이 완료됐고, 88명은 유족 등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는 중이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고 연예계 역시 각종 행사를 취소, 결방하는 등 애도의 뜻을 함께하고 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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