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서 145억 훔쳐 해외 도피한 30대 중국인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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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145억원을 훔친 뒤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중국인이 수사 개시 1년10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경찰청은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A씨(34)를 제주로 압송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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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145억원을 훔친 뒤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중국인이 수사 개시 1년10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경찰청은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A씨(34)를 제주로 압송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바이국제공항에서 항공기를 탄 A씨는 이날 오후 4시5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A씨는 이후 수사관들에 의해 제주국제공항으로 압송된 뒤 경찰서 유치장 입감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1월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VIP 고객 금고에서 현금 145억원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수사가 시작된 지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핵심 피의자들을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다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면서 지난해 10월 수사를 중지하기도 했었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정확한 입국 경위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건 발생 당시 랜딩카지노 관계자였던 A씨는 랜딩카지노 자금관리 담당 임원이었던 50대 여성 말레이시아인 B씨의 부탁을 받고 VIP 고객 금고에서 현금 145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초기 전체 횡령액 145억 가운데 134억원을 환수한 경찰은 핵심 피의자들을 검거해 사건의 실체 등을 파악해야만 소유 관계를 확정지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들은 A씨와 B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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