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따라 다른 '근조' 리본 착용법.. 도의회 묘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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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정부의 글씨 없는 리본 패용 지침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상반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오늘(2일) 진행된 제주자치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참석한 도의원들과 공무원들은 모두 검은색 리본을 착용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근조(謹弔) 글자가 새겨진 앞면이 보이게끔 리본을 착용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도 리본 착용과 관련한 별다른 얘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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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착용 관련 언급은 없이 회의 진행.. 정치권 묘한 신경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정부의 글씨 없는 리본 패용 지침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상반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오늘(2일) 진행된 제주자치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참석한 도의원들과 공무원들은 모두 검은색 리본을 착용했습니다.
하지만 착용 방법에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은 근조(謹弔) 글자가 보이지 않도록 검은색 리본을 거꾸로 뒤집어 패용했습니다.
참석한 공무원들 역시 리본을 뒤집어 달았습니다.
행정안전부가 공문을 통해 '애도기간 동안 글자 없는 검은색 리본으로 착용하라'고 하달한 지침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근조(謹弔) 글자가 새겨진 앞면이 보이게끔 리본을 착용했습니다.
업무보고 자리에 참석한 도의원과 공무원 모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사태 수습과 애도에 전념해야 할 때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도 리본 착용과 관련한 별다른 얘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같은 장소에서 나타난 상반된 모습은 제주 정치권에서도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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