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된 자동차 100대 중 13대는 전기차
전 세계에서 올해 등록된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이 13%라는 집계가 나왔다. 올해 판매된 차 100대 중 13대는 전기차란 의미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월별로도 늘어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는 지표다.
2일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인 클린테크니카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까지 전 세계에 등록된 신차 중 13%는 전기차(BEV)로 집계됐다.
지난 9월에는 배터리 기반 전기차 등록 대수가 104만대로 처음으로 월간 100만대를 돌파했다. 104만대는 월간 판매된 전체 자동차 중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9개월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달마다 전체 자동차 중 전기차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작년 9월 대비해서는 51% 증가한 수치다. 내연기관차를 전기차가 대체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클린테크니카는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면(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면) 이 수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클린테크니카 집계를 따르면, 지난 9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테슬라 모델Y다. 9월 한 달 동안 11만3307대가 팔렸다. 2위는 테슬라 모델3다. 등록대수 6만8710대다. 1~2위는 테슬라가 차지했지만, 3~8위까지는 중국 업체인 비야디(BYD)와 홍광이 싹쓸이했다. 그 뒤를 이어 9위가 폭스바겐 ID.4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는 7595대로 14위를 차지했다. 기아 EV6는 6480대가 팔렸다. 중국 업체를 제외하곤 테슬라가 전기차 상위권을 차지하고, 폭스바겐과 현대차그룹이 맞서는 그림이다.
전기차 시장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인 토요타의 가세가 대표적인 요소다. 토요타는 그간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전략을 펼쳐왔다. 부품 업체와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다. 그런 토요타가 최근 대대적인 전기차 전환을 예고했다. 테슬라를 목표로 전기차 전략을 전면 수정한 걸로 전해졌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대령, ‘딸뻘’ 소위 강간미수···“유혹당했다” 2차 가해
- 김재섭,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부끄럽고 참담···해명 누가 믿냐”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친윤 강명구 “윤 대통령, 박절하지 못한 분···사적 얘기”
-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경찰에 자수…“어머니 괴롭혀와서” 진술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미 “북한군 8000명 러시아서 훈련 받아…곧 전투 투입 예상”
- “선수들 생각, 다르지 않았다”···안세영 손 100% 들어준 문체부, 협회엔 김택규 회장 해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