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는 몰려도 질서는 있었다'…우리와 달랐던 해외 핼러윈 [TF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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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당일인 지난달 31일 도쿄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에 인파가 몰리자 경찰들이 질서 유지를 위해 확성기를 들고 길을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첫 노마스크' 핼러윈으로 인파가 몰릴 것이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과 공무원 인력이 제때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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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이선화 기자] 핼러윈 당일인 지난달 31일 도쿄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에 인파가 몰리자 경찰들이 질서 유지를 위해 확성기를 들고 길을 안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핼러윈 하루 전날인 지난 10월 29일 밤 10시 22분께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 골목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1일 오후 11시 기준 156명이 사망했으며 157명이 다쳤다.
코로나 이후 '첫 노마스크' 핼러윈으로 인파가 몰릴 것이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과 공무원 인력이 제때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반면 29년 전 압사 참사를 경험했던 홍콩은 완벽한 통제 속에 핼러윈 축제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30일 밤 홍콩의 란콰이퐁에는 마녀, 악마, 유령 등 다양한 분장을 한 사람들이 몰렸다.
인파는 많았지만, 홍콩 경찰은 란콰이퐁 지역의 일부 도로를 폐쇄하고 일방통행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으며 거리로 진입할 수 있는 인원을 15~20분 간격으로 통제하는 등 질서유지에 총력을 다했다.
미국 뉴욕에서는 핼러윈 당일인 31일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맨해튼과 브루클린, 브롱크스, 퀸스 등 거리 약 100여 곳을 폐쇄했다.
또한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경로에는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행사 당일에는 2,000여 명이 넘는 경찰이 동원됐다.
이 외에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사전에 웹페이지에 미리 공지하고, 다양한 대중교통 경로 등을 안내해 혼잡을 최소화했다.
일본 도쿄의 시부야 등에서도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돼 사람들의 통행을 도왔다. 특히 혼잡하기로 유명한 스크램블 교차로에는 확성기를 든 경찰이 직접 지휘차에 올라 원활한 통행을 유도했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는 이번 이태원 대규모 압사 사고에 대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방재센터. 용인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 이태원역, 다산콜센터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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