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12억 넘어도 완판된다" 전문가들 입 모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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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분양을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포레 파크온)의 분양 성패에 관심이 모아진다.
고금리에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발생하는 분위기라 둔촌주공의 분양 성공도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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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분양을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포레 파크온)의 분양 성패에 관심이 모아진다. 고금리에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발생하는 분위기라 둔촌주공의 분양 성공도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둔촌주공 '완판'(완전 판매)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서울 시내라는 입지와 대규모 단지의 장점이 있고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12억원을 넘더라도 상한제를 적용받아 여전히 시세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조합이 신청한 가격만큼은 아니더라도 분양가가 3.3㎡당 3700만~38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분양가격 상한제와 HUG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기본형 건축비와 가산비 선정 방식을 바꿔 분양가격을 종전 대비 약 1.5~4% 올리기로 하면서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분 등까지 반영해 예측한 결과다.
분양가가 3.3㎡ 당 3700만원이 넘어서면 전용 84㎡는 12억원, 전용 59㎡는 9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요즘같이 하락 거래가 이뤄지고 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는 부담이 되는 가격으로, 둔촌주공의 분양 성공도 불안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정반대다. 경쟁률이 과거처럼 치열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분양 성공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전용 84㎡) 대부분이 12억원대에 나온다 하더라도 분양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20억원을 넘어섰던 인근 헬리오시티가 17억~18억원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시세보다 30%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약 대기 수요층이 더 확대됐다는 점도 있다. 박 대표는 "인근 강동, 송파는 물론 서초, 강남 청약 대기 수요자들도 둔촌주공에 청약을 넣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래미안 원펜타스 반포주공1단지 등 강남권 분양일정이 계속 밀리면서 둔촌주공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둔촌주공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 상당수는 이미 분양가가 중도금 대출 금지선인 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자금을 마련해뒀다. 중도금 대출 보증 12억원 확대 등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정책 발표 이후 청약을 저울질하는 수요층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과거 반포자이·반포래미안 등 강남권 아파트가 미분양이 났던 시기와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반포자이와 반포래미안 등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고분양가에 분양했다가 미분양이 난 사례"라며 "현재 미분양이 나려면 대규모 분양이 계속돼야 하는데 둔촌주공 이후 이렇다 할 분양 계획도 없는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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