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상민 발언 부적절...너무 법적인 이야기”

박상훈 2022. 11. 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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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상민 장관의 거취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나 부위원장은 "일단 지금은 사고수습과 원인 규명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언론 보도에서 11차례나 112 신고를 받았는데 이 신고 전화가 묵살됐다는 점 등을 보며 어쨌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하고 나면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져야 할 단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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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기후환경대사 임명장 전수식을 마치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2.10.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상민 경질론’에 대해서는 “어쨌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이 먼저”라고 밝혔다.

여권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상민 장관이 아무래도 판사를 오래 하다 보니 정무 감각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 너무 모든 것을 법적으로 판단하는 것 아니냐라는 언론의 시각이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이상민 장관께서 너무 법적인 판단, 법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보인다”며 “매우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다만 나 부위원장은 “(이 장관이) 어제 뒤늦게나마 사과를 한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공감하지 못하셨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아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장관의 거취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나 부위원장은 “일단 지금은 사고수습과 원인 규명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언론 보도에서 11차례나 112 신고를 받았는데 이 신고 전화가 묵살됐다는 점 등을 보며 어쨌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하고 나면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져야 할 단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그만둬야 한다, 장관이 그만둬야 된다. 이런 말씀은 (원인 규명 등이) 정리된 다음에 우리가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사고 수습 이후 이 장관 등의 경질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인지를 다시 묻자 “그 정도 하자. 지금 몇 번을 물어보신다”며 불편함을 내비쳤다.

민주당에서 정부를 향해 ‘누구 하나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고 질타한 것에 대해 나 부위원장은 “초기에 정부 입장에서는 약간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생각으로 조심해서 이야기를 하시다 보니까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일제히 사과를 하셨다. 초기에 국민들 마음을 헤아리는 데는 좀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권도전 의사가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 부위원장은 “당권도전을 무엇을 할 시간적 여유, 또 마음의 여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다만 나 부위원장은 당대표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냐는 질문에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리가 비상근이고, 당적을 포기할 필요가 없는 자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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