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나무로 수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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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나무로 수소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포스텍은 김동표 화학공학과 교수와 류정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폐목을 수소와 바닐린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폐목재를 분해하고 촉매를 사용하면 바닐린이 만들어지고, 비활성화된 촉매가 재활성화되며 수소가 생성된다.
김 교수는 "폐목재로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수소와 바닐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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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나무로 수소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포스텍은 김동표 화학공학과 교수와 류정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폐목을 수소와 바닐린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바닐린은 식품이나 의약품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화합물이다.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아주 흔한 원소로 액체나 고압 기체로 저장이 가능하다. 온실가스와 같은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수소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탄소와 같은 지구 온난화 물질이 나온다는 점, 공정 중 폭발 위험이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몰리브덴 기반의 금속 촉매를 활용했다. 폐목재를 분해하고 촉매를 사용하면 바닐린이 만들어지고, 비활성화된 촉매가 재활성화되며 수소가 생성된다. 몰리브덴 기반이라 촉매 가격도 저렴하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촉매를 사용해 공정 중 폭발 위험도 적다.
연구팀은 “폐목재 분해 시간도 기존 12시간에서 30분으로 대폭 줄였다”며 “물질과 열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는 미체유체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폐목재로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수소와 바닐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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