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재개발 지하차도 침수, 붕괴 등 2차 피해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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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인근 지하차도 공사현장의 침수 발생과 토사유출로 추가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항 북항재개발에 따라 인근지역 통행을 위해 부산 동구 초량동 영주교가교와 범일동 번영로를 잇는 공사다.
2일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북항 지하차도 공사 시행중 지장물(통신, 가스관)을 피해 콘크리트 벽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바닷물이 흘러들어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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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백창훈 기자 = 부산항 북항 인근 지하차도 공사현장의 침수 발생과 토사유출로 추가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항 북항재개발에 따라 인근지역 통행을 위해 부산 동구 초량동 영주교가교와 범일동 번영로를 잇는 공사다. 부산해수청 부산항건설사무소가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일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북항 지하차도 공사 시행중 지장물(통신, 가스관)을 피해 콘크리트 벽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바닷물이 흘러들어 공사가 중단됐다.
토사가 지속적으로 유출될 경우 인근 지반이 가라앉거나 씽크홀이 발생할 수 있다. 지하에 이미 구멍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건설사무소 측에 따르면 침수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지하수 유입을 막기 위해 시멘트, 혼화제 등으로 차수벽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양수기를 통해 바닷물을 빼 낼 계획이다. 현재 바닷물 유입은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항지하차도는 부산 동구 충장대로 일대에 국비 2500억원을 들여 2024년 7월쯤 길이 1.86㎞, 폭 20m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2019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이 지하차도는 당초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지난 3월 공사 과정에서 오염토가 확인되면서 정화 작업이 추가됐고 승학터널과 접속하는 방식이 변경되면서 공사가 약 9개월 미뤄졌다.
건설사무소 측은 보수 공사에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준공에 지장이 없도록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지하에 구멍이 생겼을 경우 붕괴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시일이 더 걸리더라도 정밀한 진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공동(구멍) 발생 여부 등 정밀 현장 조사와 지하수 유입 경로 등을 포함한 원인 분석 후 전문가 자문을 통해 근본적인 차수 대책과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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