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자랑질 말고 자숙해" 노현희, '애도 강요' 논란에…"내 죄, 민폐 죄송" 해명→삭제 [MD이슈](종합)

2022. 11. 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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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탤런트 노현희(50)가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소신 발언을 했다가 '애도 강요'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1일 노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놀러 다니고 예쁜 척 사진 찍고 자랑질하는 사진들 올리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젊은 생명들, 아까운 청춘들이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졌습니다. 자기 일 아니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나만 아니면 된다는?"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각각 약속된 일정, 미팅, 모임 등 당연히 소화해야 될 일들이겠지만 이런 상황에 굳이 놀러 가 찍은 사진들, 파티복 입고 술 마시고 즐기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올리고 싶을까요.. 사진과 영상들이 추천으로 SNS에 올라오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지만 불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라고 거침없이 얘기했다.

뿐만 아니라 노현희는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자숙을 하시면 어떨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고 당시의 사진과 영상들 올리는 것도 자중해 주심 어떨까요. 유족들과 지인들 사고 트라우마 있는 모든 분이 그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어떨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기적인 사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나만 아니면 돼 #정말 싫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공감하는 한편, 강한 어조에 "자숙? 애도를 강요하지 마라"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결국 노현희는 "죄송합니다. 작성하던 중에 전송을 잘못 눌러 중간에 매끄럽지 못한 글들이었네요. 제가 개인의 삶을 올리지 말라고 한 적 없습니다. 요즘 같이 힘든 세상에 하루 일과가 귀중한 순간들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도 모두 존중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제가 하필, 사고를 당한, 숨도 못 쉬고 죽어가고 있는 분들이 있는 상황에 쾌락을 쫓으며 파티장에서 즐기는 사진을 올린 것을 발견한 저의 죄입니다"라고 해명 댓글을 썼다.

그는 "자기의 삶만 소중히 여기고 아픔에 1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화도 나고 혹시 제 글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권고 사항을 올린 글이 이렇게 민폐를 끼치게 되었네요. 노여움 푸시어요"라고 전했다.

노현희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개인 공간에 올리지 말라 한 적 없습니다. 사람이 죽어가는 아픔을 모른 채 하는 게 속상해 제 개인적인 마음을 적었을 뿐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의 반발 목소리가 계속되자 노현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사진 = 노현희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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