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블룸버그 "이태원 참사, 피할 수 있었다"
[앵커]
주요 외신들도 이번 이태원 참사의 원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은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짚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이번 참사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을 전하면서 "분명 피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호주의 한 전문가 발언을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참사 현장인 폭 3~4m 골목을 두고 "경찰이나 관련 당국은 이 골목이 위험한 병목지역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예방조치를 취했어야 했지만, 경찰도 서울시도, 중앙정부도 이 지역의 군중 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사 목격자들 사이에선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네이선 타베르니티 / 사고 목격자(호주인)> "이번 참사는 정부의 잘못된 관리와 무능으로 인한 것이라고 100% 믿습니다. 이태원에서 핼러윈 행사가 크게 열리고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는 건 특별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당국의 대처 소홀로 참사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CNN 국가안보 해설가는 "사고의 원인 하나를 지목하기는 어렵지만 당국은 사고 당일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를 예상해야 한다"며 "인파 규모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서 사람들을 밖으로 빼내야 할 필요를 감지했어야 하기에 이런 부분에서 당국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민들이 자유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면 이런 참사를 피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이번 참사는 자연재해가 아니라고 논평했습니다.
사고를 피할 수 있었고 피했어야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이태원_참사 #뉴욕타임스 #안전관리_소홀 #병목_위험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대통령실 "윤대통령, 취임 후 명태균과 추가 통화 없었다"
- 경찰서서 피의자 또 놓친 광주경찰…경찰청 지침 무시했다
- 스페인 대홍수 사망 158명…51년만의 최악 인명 피해
- 소녀상 모욕에 편의점 민폐…미국인 유튜버 결국 입건
- '무호흡 10개월 영아' 병원 이송해 목숨 구한 경찰
- 낙뢰 맞고 생환한 교사, 전남대병원에 1천만원 기탁
- 일부러 '쿵'…보험금 노리고 교통사고 낸 240명 검거
- 접경지 주민·경기도 반대에…대북전단 살포 취소
- 아파트에서 버젓이 불법 성형시술…뷰티숍 운영대표 덜미
- "평생 연금 줄게"…수백억대 불법 다단계조직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