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해야 되는데 재료값이..." 무 118%·배추 7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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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5.7% 오르며 석 달 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달 물가상승폭(5.7%)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를 보면 △가공식품·석유류 등 공업제품 2.20%포인트(p) △외식 등 개인서비스 1.97%포인트 △전기·가스·수도 요금 0.77%포인트 △농축수산물 0.46%포인트 등 순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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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5.7% 오르며 석 달 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품목별로 보면 공공요금 인상으로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무려 23% 오르며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크게 치솟았고, 농산물은 배추·무 등이 겨울 김장철을 앞두고 100% 안팎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외식 가격이 약 9%, 여행비·항공료가 각각 26%·17% 등으로 뛰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5.7%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7월(6.3%) 이후 8월(5.7%), 9월(5.6%) 등으로 오름폭이 둔화했으나 3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물가상승폭(5.7%)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를 보면 △가공식품·석유류 등 공업제품 2.20%포인트(p) △외식 등 개인서비스 1.97%포인트 △전기·가스·수도 요금 0.77%포인트 △농축수산물 0.46%포인트 등 순으로 컸다.
공업제품 가운데선 가공식품 가격 오름폭(9.5%)이 가장 컸다. 2009년 10월(10.2%)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구체적으로 식용유(42.8%), 부침가루(30.8%), 국수(29.7%) 등에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10.7%로 △6월(39.6%) △7월(35.1%) △8월(19.7%) △9월(16.6%)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등유(64.8%), 경유(23.1%), 부탄가스(21.7%) 등에서 크게 올랐다. 다만 휘발유는 2.0% 하락했다.
등유 가격 관련해선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러시아가 유럽 대상 에너지 수출을 제한하면서 유럽 각지에서 정제 시설을 통해 경유 생산을 많이 하게 됐다"며 "등유는 경유와 동일 시설에서 생산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평시 대비) 공급량이 줄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등유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대상도 아니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10월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6.4% 올랐다. 특히 외식가격이 8.9% 뛰며 지난달(9.0%)에 이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자장면(13.2%), 김밥(13.0%), 갈비탕·라면(12.1%), 햄버거(12.0%), 치킨(10.3%), 피자(10.1%) 등에서 크게 올랐다.
외식 외 개인서비스 가격을 보면 올해 코로나19(COVID-19) 방역지침이 대폭 완화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국내단체여행비(26.0%), 국내항공료(17.0%), 여객선료(15.3%), 보험서비스료(14.9%), 대리운전이용료(12.8%) 등에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23.1% 오르며 통계가 개편 작성된 2011년 1월 이후 가장 크게 뛰었다. 세부적으로 도시가스(36.2%), 지역난방비(34.0%), 전기료(18.6%) 등에서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5.2%)은 지난 7월(7.1%)부터 둔화 추세지만 일부 채소류 품목 중심으로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작황 부진으로 수급난을 겪고 있는 국내산 무(118.1%), 배추(72.3%) 가격이 겨울 김장철을 앞두고 크게 상승했다. 과일 가격은 체리(38.9%), 오렌지(27.0%), 바나나(14.5%) 등에서 크게 뛰었다. 축산물 가격은 닭고기(8.8%), 수입쇠고기(6.3%), 돼지고기(3.3%) 등이 올랐고, 국산쇠고기 가격은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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