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수된 안철수 “윤희근 즉시 경질해야”

윤 청장 책임지고 즉각 물러나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자진사퇴 요구
과밀행사 관리 위한 재난안전법 개정안 제출

윤 청장 책임지고 즉각 물러나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자진사퇴 요구
과밀행사 관리 위한 재난안전법 개정안 제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질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주장하며 정부의 책임있는 결단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112 신고 녹취록을 보면 조금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며 “윤희근 경찰청장을 즉시 경질해야한다”고 밝혔다. 본인 자신도 미흡했다며 사과를 한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라는 뜻이다.

특히 ‘정책 참고자료’란 제목으로 작성된 정치 문건에 대해 ‘국가의 불행’이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안 의원은 “일부 시민단체가 내부 회의를 통해 대응계획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까지 적었다”며 “사실상 사찰로 볼 수도 있는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은폐로 해경청장이 구속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즉시 (윤 청장을) 경질하지 않으면 공직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사고 수습 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직접 사퇴해야 한다”며 이 장관의 거취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다.

제주서 특강 하는 안철수 의원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29일 제주벤처마루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연수 특강을 하고 있다. 2022.10.29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편 안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 정하는 지역 축제에 다중운집행사를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안상 지역축제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다중운집행사를 이에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재난 발생 시 긴급구조활동과 응급대책 복구 등에 참여한 봉사자에 대한 치료에 심리 안정과 사회적응을 위한 상담지원을 포함하도록 명시했다.

안 의원은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입법 활동을 비롯해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