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도 브리핑도 불참, 이상민 장관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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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오전 9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 이 장관의 자리는 비어있었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이 장관 주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역시 이태원 참사 대응을 위해 일찍이 서면으로 대체됐다.
오전 11시 열린 중대본 일일 브리핑에도 이 장관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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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브리핑도 정책관이 진행…‘실언 가능성 차단’이란 지적
같은 시간 尹 대통령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 동행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오전 9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 이 장관의 자리는 비어있었다. 중대본 2차장인 이 장관은 회의 참석을 서면으로 대체했고 별다른 오전 공개일정을 잡지 않았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이 장관 주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역시 이태원 참사 대응을 위해 일찍이 서면으로 대체됐다.
회의에 불참한 시각인 오전8시55분경 이 장관의 모습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포착됐다. 이 장관은 사흘째 이어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분향소 조문 행렬에 함께했다. 행렬엔 이 장관을 비롯해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주를 이뤘다.
오전 11시 열린 중대본 일일 브리핑에도 이 장관은 나타나지 않았다. 중대본은 참사 이튿날인 10월30일부터 매일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박종현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이 대신 발표자로 나섰다.
중대본 브리핑은 첫날인 10월30일 한덕수 총리가 발표자로, 이 장관이 배석자로 함께한 이후 날을 거듭할수록 발표자의 지위가 낮아지고 있다. 10월31일과 11월1일 브리핑엔 차관급인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고 관계부처 국장급이 배석했다. 첫날에 참석한 장관급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더니 브리핑 나흘차인 이날, 발표자는 행안부 정책관, 배석자는 각 부처 과장 및 팀장급으로 낮아졌다. 이를 두고 총리나 장·차관급이 직접 브리핑에 나서게 될 경우 또 다시 문제적 발언으로 도마에 오를 수 있어 이러한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박 정책관은 '참사 당일 소방 신고가 행안부 상황실에 접수되기까지 약30분 간 보고 절차가 어땠는지' '이상민 장관이 사고를 보고받은 시간은 언제였으며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 질문에 "확인 후 답변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앞서 이 장관의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인파가 모이지 않았다"는 등 문제적 발언의 배경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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