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론머스크' 저력?…사면초가 위메이드, MS 투자유치로 반전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4곳에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며 사면초가에 몰렸던 위메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상장폐지 가능성은 없다"고 자신하며 위믹스를 게임을 넘어 금융·예술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 경제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일 위메이드는 총 660억원(약 4600만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지했다. 신한자산운용에 300억원, 마이크로소프트(MS)에 210억원, 키움증권에 150억원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전환가액은 5만510원으로 전일(1일) 종가 4만5850원보다 10% 높은 수준이다. 이자율(표면 0%·만기 1%)이 낮아 사실상 위메이드 성장성에 베팅한 셈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가상자산 약세 속에 글로벌 IT기업인 MS가 위메이드에 투자를 단행한 게 눈에 띈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MS는 블록체인 사업을 안하는 반면 우리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많은 걸 하기 때문에 장기적 파트너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와의 협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장 대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및 각 거래소에 충분히 소명하고 있다"라며 "거래소 제1의 책무는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하는 건데, 위믹스는 전세계에서 매 분기별로 재단이 코인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공표하는 데다 개인이 이익을 취하지 않은 유일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작년에 빗썸코리아에 투자한 후 경영 개선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사로 선임돼 1년정도 했다"라며 "위믹스도 집중해야 하고 빗썸코리아는 거래소로서 발전과장에 따라 잘 진행하고 있어 제가 기여할게 없다고 판단해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엔 더 일찍 사의를 표명했으나 뒤늦게 사임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올 연말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에 온보딩하겠다"는 목표도 수정했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까지만 해도 목표달성 자신했으나 지난달 기준 위믹스 플레이에 탑재된 블록체인 게임은 17개, 온보딩 계약을 체결한 게임은 43개에 그쳤다. 장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엔 게임 양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내년 1분기까지는 100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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