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재발 안돼"…다중밀집 인파사고 범정부 첫 회의

이상민 주재…"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 빈다"
주최자 없는 다중 밀집 안전관리 방안 집중 논의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원효로다목적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유실물 보관소에서 유가족이 희생자의 유실물을 찾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이번 이태원 사고 관련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범정부 특별팀(TF)를 구성하고 2일 1차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재로 진행되며 교육부, 문체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서울시·용산구)와 안전관리·지역축제·군중관리(crowd management)분야 등 민간 전문가도 참여한다.

1차 회의에서는 이태원 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제도적 문제점과 행사 운영, 현장 관리의 문제점 등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고, 관계부처의 역할 및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민간 전문가와 함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핼러윈 축제와 같이 주최자가 없는 상태에서 다중이 밀집함에 따른 인파사고에 대비한 안전관리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문화관광 축제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개선방안, 안전문화 의식개선을 위한 교육 방안 등 사회재난 예방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선방안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번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등을 통해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는데, 이런 부분들을 포함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까지 살펴보고, 실현 가능한 재발방지 대책들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시각에서 현 다중 밀집 인파사고와 관련한 정부의 안전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