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안전교육·심폐소생술 실습 강화…안전체험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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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이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학생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실습을 강화하고 안전 체험시설을 확충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초·중·고교에 '대규모 행사 참여 때 학생 안전을 위한 행동 요령 안내' 공문을 발송해 이를 학생들에게 알리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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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교육청이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학생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실습을 강화하고 안전 체험시설을 확충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초·중·고교에 '대규모 행사 참여 때 학생 안전을 위한 행동 요령 안내' 공문을 발송해 이를 학생들에게 알리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공문에 따르면 행사 참여 때 ▲ 행사장 위치 및 동반자를 학부모나 교사에게 알리기 ▲ 비상 대피로를 미리 숙지하고 위급 시 즉시 대피 ▲ 안전요원 안내에 따라 차례대로 입·퇴장 ▲ 고성이나 장난 금지 ▲ 폭죽 등 위험물 소지나 사용 금지 등을 준수하도록 했다.
특히 대규모 인파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을 때는 양팔로 가슴을 감싸 공간을 확보한 채 대각선 뒤쪽으로 탈출하고, 넘어져 일어날 수 없을 경우는 옆으로 웅크려서 장기를 보호하고 숨 쉴 공간을 확보하도록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시행 중인 심폐소생술(CRP)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별로 1개 학년 이상에서 연간 2시간 이상 이론교육 및 실습을 시행하지만, 앞으로는 응급 시 실제 사용을 위한 실습 중심으로 변경하고 전체 교육시간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급·학교별로 실습교육 계획을 마련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향후 설치될 전북교육청건강증진센터에서 학생 대상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교육, 실습, 체험도 진행하게 된다.
현재 임실, 부안, 고창에 운영 중인 학생안전체험관을 내년부터 권역별로 6곳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나 학교 주최 행사는 안전대책을 세우고 사전점검을 시행 중인데 이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면서 "주최자가 없는 학생 관련 행사는 시군이나 경찰과 연계해 안전대책을 미리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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