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장 대기발령… 1시간 21분 뒤에야 서울청장에 보고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2. 11. 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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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을 관할하는 이임재 용산경찰 서장이 2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임재 현 용산경찰서장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기발령하고, 금일 중 후임자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장은 참사 당일인 29일 오후 11시 36분경 서울경찰 총 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는 사고발생(오후 10시 15분) 1시간 2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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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11.1. 뉴스1
서울 이태원을 관할하는 이임재 용산경찰 서장이 2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임재 현 용산경찰서장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기발령하고, 금일 중 후임자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실 대응’과 ‘늑장 보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 서장은 참사 당일인 29일 오후 11시 36분경 서울경찰 총 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는 사고발생(오후 10시 15분) 1시간 2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4분 “압사당할 거 같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시작으로 사고 발생 전까지 총 11건의 ‘압사 가능성’을 호소하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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