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120% 오른 도지코인....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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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몇 주 째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표적인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코인으로 꼽히는 도지코인은 일주일 이상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최근 몇 주 사이 1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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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주 전보다 134%, 일주일 전 보다 123% ↑
FOMC 앞두고 횡보하는 비트코인과 상반
"투기 주도형"…업계에선 부정적 시선도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비트코인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몇 주 째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표적인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코인으로 꼽히는 도지코인은 일주일 이상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최근 몇 주 사이 1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은 30일 전 대비 136%, 2주 전 대비 134%, 일주일 전 대비 123% 이상 상승했다.
이날도 도지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5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선 9.01%오른 0.1403달러를, 빗썸에선 8% 오른 195.7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업비트에선 1.51% 하락한 196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의 급등세는 이른바 '도지파더'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마무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특히 이 소식 이후에도 도지코인이 트위터 내 지불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급등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 블루'(트위터 월간 구독 서비스)에 도지코인 결제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머스크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 로고가 새겨진 시바견 등이 있는 사진 한장을 게시했는데, 이후 몇 시간만에 도지코인의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 대비 7% 이상 급등했다.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이달 FOMC 앞두고 몇 주째 횡보세를 보이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째 빗썸 기준 2700~2800만원대, 코인마켓캡 기준 1만9000~2만 달러대를 오가고 있다.
도지코인의 급등세가 앞으로 더 지속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업계에선 도지코인에 대해 트위터와 관련한 명확히 드러난 실체가 아직 없다는 점 등 때문에 다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아르카펀드의 케이티 탈라티 연구 책임자는 도지코인의 거래급증에 대해 지난해 밈 주식 광풍과 유사하다며 "투기 주도형"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US는 지난 1일(현지시간) "도지코인의 가격 변동은 수개월 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시경제 지표보다 머스크의 성격과 열정적인 도지코인 커뮤니티의 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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