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투자로 분위기 반전…위메이드 장현국 "상장 폐지 상상 어려워"

박예진 2022. 11. 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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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억 유치' 위메이드, 플랫폼 회사로서 정체성 강조…온보딩 목표는 연기
위메이드 3분기 미디어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미디어 간담회 캡처]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위메이드가 "위믹스 상장 폐지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거래소들과 닥사(DAXA)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으며 그들이 원하는 자료와 질문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업비트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유의종목으로 지정하면서 위믹스는 상장 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된 바 있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고 이를 적시에 공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장 대표는 "커뮤니티에서 충분한 정보를 받지 못하신 부분들에 대해 미흡한 점을 인정한다"면서 "분기별이 아니라 사전에 공지하는 것으로 공지 체계를 개선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투자로 분위기 반전

이날 위메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대상 21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사모 형태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신한자산운용과 키움증권도 각각 300억원 가량, 150억원 가량의 위메이드 CB를 사들였다.

장 대표는 "플랫폼은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 안 된다"면서 "투자로 협력 관계를 강화시켜놓는 게 장기적 파트너십을 위해선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MS와 위메이드는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MS는 '애저' 서비스 등 분산 기술이 필요한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노드 분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또한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을 구현했을 때 금융 역시 큰 축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자금 활용처로 장 대표는 "크립토 윈터에 글로벌 금융위기지만 우리는 매우 적극적으로 인력도 채용하고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개하는 사업 운영 비용에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 대표 "우리 정체성은 플랫폼사…일단 재미보다 양"

위메이드가 연말까지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던 '100개 온보딩' 목표는 내년 1분기까지로 연장됐다. 장현국 대표는 "100개 입점은 매우 큰 마일스톤"이라면서 "비록 올해까지는 못했지만 매년 5만 개씩 나오는 게임들을 받을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서 성공시킬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양보다는 게임의 질이 더 우선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플랫폼에 대한 오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애플, 구글, 스팀은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만 따질 뿐 게임의 재미를 따지지 않는다"면서 "재밌는 게임은 개발사와 퍼블리셔 역할이고,어떤 게임이든 손쉽게 붙일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자체의 고도화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게임사들이 공격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에 뛰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오히려 기회라고 봤다. 장 대표는 "경쟁적으로는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온보딩 계약 회사 중에 웨스턴(북미) 게임사들도 있는데, 월정액·패키지 등 웨스턴 스타일이 오히려 페이투윈(P2W)보다 토크노믹스에 더 잘 어울린다는 걸 보여주기 시작하면 그 흐름은 순식간에 바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록체인 소셜카지노에 대해서는 "위메이드 플레이를 주력으로 다른 게임들도 여러 개 준비 중"이라면서 "비즈니스 모델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기는 부적절하나 다양한 방식의 소셜 카지노 게임들이 생태계를 풍성하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미르M' 글로벌은 3일부터 사전가입을 시작한다. 장 대표는 "'미르4'로 배운 점을 많이 반영했고 지금까지 나온 게임 중 토크노믹스를 가장 잘 적용한 게임으로 포지셔닝될 것"이라면서 "다만 토크노믹스는 민감한 내용이기에 조만간 공식적으로 소상하게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 대표는 "위믹스는 칭찬받을 때건 비판 받을 때건 지속 가능하게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다"라면서 "오늘 간담회를 취소하지 않고 진행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위메이드가 말한 것을 얼마나 지키고 이뤄가는지 지켜봐 주시고 잘하면 잘한다고 못하면 못한다고 질책해달라"고 언급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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