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라디오 생방 중 울컥…"父가 자식 제사 지내는 사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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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명수(52)가 이태원 참사 관련 기사를 보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2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노래를 선곡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명수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나라가 되길"이라는 청취자 의견에 "5000만명 넘는 국민들이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공감했다.
박명수는 노래가 끝나고 나서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쉽게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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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명수(52)가 이태원 참사 관련 기사를 보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2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노래를 선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틀간 라디오를 진행하지 못했던 박명수는 "개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며 "애도 기간인 만큼 조용히, 차분하게 지내는 게 예의인 것 같다. 이번 주에는 기존 코너 대신에 사연과 신청 곡으로 함께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 청취자는 "힘든 며칠을 보냈다. 유치원 가는 아이가 '엄마 오늘은 좀 웃자'고 하는데 또 눈물이 핑 돌았다. 우리 모두 힘을 내자"고 말했다.
박명수는 "아시다시피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 나가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웃음을 만들어낸다는 건 쉽지 않다"며 "특히 부모 입장에서는 가슴 아프다는 표현하는 것도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애통해했다.
다른 청취자는 "8살 딸이 등교하면서 '엄마, 오늘은 기분이 어때'라고 묻더라. 며칠 동안 가라앉은 제 모습에 아이가 걱정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명수는 "아이도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어떤 상황인지는 알 것"이라며 "아이들이라도 웃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학교에 잘 다녀오게 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 아니냐"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아까운 젊은이들을 잃어서 가슴이 아프다. 인사하고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나라가 되길"이라는 청취자 의견에 "5000만명 넘는 국민들이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공감했다.
박명수는 노래가 끝나고 나서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쉽게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노래 나올 때 기사 하나를 봤다. 한 아버님이 앞에서 (자식) 제사를 지내는 사진이 담겼는데…"라고 울컥하며 말을 더듬었다.
감정을 추스른 박명수는 "한 번 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핼러윈 데이를 앞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사망자는 156명(외국인 26명), 부상자는 152명(중상 30명, 경상 122명)이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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