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가 된 엄마… ‘IS 여제’로 불린 美 여성 징역 20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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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에서 여성 부대를 이끌던 40대 미국 여성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이 피고 앨리슨 플루크-에크렌(42)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플루크-에크렌은 10년에 걸쳐 IS에서 활동하며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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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이슬람국가(IS)에서 여성 부대를 이끌던 40대 미국 여성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이 피고 앨리슨 플루크-에크렌(42)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IS의 여제'로 불릴 만큼 고위급 테러리스트로 활동한 그는 놀랍게도 캔자스 주의 한 농가에서 자라난 평범한 여성이자 아이들의 어머니였다. 그러나 터키 출신 유학생과 만나 결혼한 그는 캔자스 이슬람 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 지난 2008년 이집트 카이로로 이주했다. 이후 평범했던 그의 삶은 급변했고 결국 리비아를 거쳐 시리아에서 여성으로 구성된 IS 부대의 리더로까지 올라섰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곳에서 100명이 넘는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AK-47 소총 사격, 수류탄, 자살 폭탄 테러 등을 훈련시켰으며 특히 이중에는 불과 10세의 어린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플루크-에크렌은 10년에 걸쳐 IS에서 활동하며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기도 했다. 총 5번의 결혼을 한 그의 개인사도 파란만장하다. 플루크-에크렌 측 변호인은 "그는 남편 중 3명과 자녀 2명을 해외에서 잃었다"면서 "시리아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았으며 지난 2019년 5월 IS에서 나오면서 모든 폭력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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