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자산운용사, 라임펀드 정리매매에 대규모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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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사태로 후폭풍이 시작됐다.
라임의 대표 연루기업 스타모빌리티가 정리매매로 폭락하면서 펀드 자산의 큰 손실이 예상된다.
라임펀드 자금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되고 이 자금을 김 전 회장이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라임펀드 자산 이관을 맡고 있는 가교운용사 웰브릿지자산운용도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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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타모빌리티, 상폐 전 정리매매서 90% 폭락
자산 가치 폭락…가교운용사 등 손실 추정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라임펀드 사태로 후폭풍이 시작됐다. 라임의 대표 연루기업 스타모빌리티가 정리매매로 폭락하면서 펀드 자산의 큰 손실이 예상된다. 자산 회수를 맡은 가교운용사인 웰브릿지를 비롯해 일부 운용사들도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참존글로벌의 정리매매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8월 참존글로벌의 상장폐지를 결정했고, 회사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정리매매를 시작했다.
참존글로벌은 스타모빌리티가 상호명을 변경한 곳이다. 스타모빌리티는 라임의 전주인 김봉현 전 회장이 실소유했던 곳이다. 라임펀드 자금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되고 이 자금을 김 전 회장이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정리매매 시작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참존글로벌은 정리매매 첫날 85.24% 폭락했다. 이어 다음날인 이달 1일에는 13.31% 급락했고, 이날에는 35.81% 하락했다. 이로 인해 거래정지 당시 1680원이었던 주가가 91.78% 내린 138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라임펀드 자산 이관을 맡고 있는 가교운용사 웰브릿지자산운용도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웰브릿지자산운용은 이관 받은 전환사채(CB)로 인해 회생절차에 다른 출자전환 당시 224만9209주(4.72%)를 배정 받았다.
이외에도 다른 운용사들의 손실이 예상된다. 참존글로벌의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참존글로벌 주식 252만2357주(5.27%)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증권은 239만2853주(5%)를 갖고 있다.
이는 운용사들이 증권사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를 통해 신탁한 주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월16일 회생절차 시작에 따라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출자전환으로 3589만2795주, 3783만5361주를 배정 받았다. 이후 감자 등이 진행되면서 현재 주식수로 변경됐다.
정리매매 시작 후 지속적인 급락이 나온 이유는 운영사들의 매물 출회로 예상된다. 최대한 자산 청산을 통해 자금을 회수해야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측은 "펀드의 신탁업자의 지위로 운용사로부터 운용지시 통해 배정 받은 것"이라며 "신탁업자로서 보관한 것일 뿐이며 회생채권자가 아니라 손실도 없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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