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모녀 빈소 찾은 LG 오지환…남편 “아내가 정말 좋아했다” 오열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2. 11. 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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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트윈스 소속 내야수 오지환(32)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족의 빈소에 조문한 사연이 전해졌다.

오 선수의 아내 김영은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 선수의 팬이었던 참사 유족 빈소에 조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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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트윈스 소속 내야수 오지환(32)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족의 빈소에 조문한 사연이 전해졌다.

오 선수의 아내 김영은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 선수의 팬이었던 참사 유족 빈소에 조문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전날 밤 사진 한 장과 함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받았다. ‘오지환 선수 팬이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딸과 갔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오지환 선수가 기도해 주면 많이 좋아할 것 같다’는 지인의 연락이었다.

사진=김영은씨 인스타그램 캡처
김 씨는 “남편(오지환)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기억난다고 하더라. 마음이 먹먹해 남편도 저도 잠을 자지 못했다. 오늘 아침 두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면서 “남편(유족)분께서 ‘아내가 오지환 선수를 정말 좋아했다. 와줘서 감사하다’고 오열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전했다.

김 씨는 고인과 오 선수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제 남편, 오지환 선수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따님과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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