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힘든 학생이라면…'위클래스'부터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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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150여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 이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당국의 심리 지원이 본격화했다.
2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학생 사망자가 있는 학교에는 상담실인 위(Wee)클래스에 '특별상담실'이 설치된 상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트라우마 관련 자료를 가정통신 형태로 배포하고 학생에게 불안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학교나 위센터, 유관기관에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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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센터서는 안정화·애도교육…학교요청 따라 전문상담교사 파견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150여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 이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당국의 심리 지원이 본격화했다.
2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학생 사망자가 있는 학교에는 상담실인 위(Wee)클래스에 '특별상담실'이 설치된 상태다. 특별상담실에서는 학생이 겪은 직·간접적인 트라우마(정신적 외상)에 집중해 상담이 이뤄진다.
인력 면에서는 기존 위클래스에 1명씩 배치됐던 상담교사를 확대했다. 일선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 지역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위(Wee)센터 혹은 유관기관에서 전문 상담인력을 추가 투입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상담을 실시한다.
현재까지 피해 학생이 있는 학교에는 전문상담교사가 모두 배치된 상태다. 이밖에도 상담이 필요한 학생이 많은 학교에는 위센터와 유관기관,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특별상담실에서는 학생 본인이 신청하거나 '스크리닝(취약 학생 검사)'을 통해 위험 징후가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이 이뤄진다. 트라우마 관련 검사를 실시하거나 학급 담임교사 등의 관찰을 통해 상담이 필요한 학생을 찾아내는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사망 학생과 밀접한 교우관계를 맺었던 학생들과 학급 학생들,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별상담실의 운영 기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스크리닝을 통해 특별히 '이제 이 정도면 문제가 없겠다' 싶을 때까지 집중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는 이 같은 심리 상담을 비롯해 정신과 치료를 위한 치료비가 긴급 편성·지원된다. 지원 규모는 1인당 200만원 이내다.
또한 부상 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원 이내의 심리상담비·정신과 치료비와 200만원 이내의 신체상해 치료비가 지원된다.
사망자나 부상자가 없는 학교에서는 기존 위클래스 형태로 운영하되 트라우마를 겪는 학생을 중심으로 상담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트라우마 관련 자료를 가정통신 형태로 배포하고 학생에게 불안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학교나 위센터, 유관기관에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상담 활동 이외에 학급 대상 안정화교육과 애도교육도 실시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집단상담의 형태라고 보면 된다"며 "이 같은 학급 대상 교육은 위센터에서 파견된 전문상담교사가 학교로 파견돼 실시하거나 학교에 상주하고 있는 상담교사가 직접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이태원 참사' 관련 현황을 집계한 결과 학생 사망자는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이며 부상자는 5명으로 파악됐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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