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에 기관도 '집중투자' 전략으로

차창희 2022. 11. 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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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분산투자서 선회
삼성그룹 시총 TOP3 담아

올해 들어 약세장이 지속되자 자산운용업계에서 수익률 방어가 우수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그룹 관련 펀드 상품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 핵심 종목만 추려 집중 투자하는 모습이다.

2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삼성그룹의 핵심 종목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삼성그룹 관련주와 채권 혼합형 펀드의 운용 전략을 재편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9월 29일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채권혼합)'의 명칭을 '한국투자삼성TOP3펀드(채권혼합)'로 변경했다. 이 펀드는 삼성그룹의 핵심 종목 3개에 30% 이하 비중으로 투자하고 국고채, 통화안정채권, 신용평가등급 A- 이상 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70% 이하 비중으로 투자한다.

애초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삼성그룹 관련주 16개 종목을 모두 펀드에 편입했다. 하지만 주요국에서 약세장이 지속되자 펀드 수익률 제고, 변동 폭 완화를 위해 이 같은 운용 전략 재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최상위 3개 종목을 선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9월 말 기준 편입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이며, 동일 비중으로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약세장에서도 주가 퍼포먼스가 좋은 섹터로 편입돼 변동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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