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英인데' 득실차 –29로 광탈한 스코틀랜드 2팀, "주말 경기 탓"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잉글랜드는 승승장구하는 반면 스코틀랜드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SPL) 2개 팀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했다. 전통의 강호 셀틱과 레인저스가 그 주인공이다. 셀틱(5경기)과 레인저스(6경기)의 11경기를 합산하면 득실차가 -29에 달한다. 두 팀 모두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셀틱은 F조에 편성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경쟁했다. 5차전까지 소화한 셀틱은 2무 3패로 승리가 없다. 5경기에서 3골을 넣는 동안 10골을 먹었다. 득실차가 –7이다. 아직 1경기가 더 남아있다. 셀틱의 마지막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다. 게다가 스페인 원정 경기다. 셀틱 홈에서 열린 1차전은 0-3 패배로 끝났다.
레인저스는 더 심각하다. A조에서 나폴리(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와 싸웠다. 그 결과 6전 전패. 6경기에서 2골을 넣은 반면 22골을 먹었다. 득실차 –22 기록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이전에는 2011-12시즌 디나모 자그레브의 –19골이 최다 득실차 기록이었다.
레인저스는 1차전에서 아약스에 0-4로 패하더니, 2차전에서는 나폴리에 0-3으로 무너졌다. 3차전에서는 리버풀에 0-2로 졌고, 4차전에서는 리버풀에 1-7로 패배했다. 5차전에서 다시 나폴리를 만나 또 0-3으로 졌다. 2일(한국시간)에 열린 6차전에서는 아약스에 1-3으로 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레인저스의 반 브롱코스트 감독은 아약스전을 마친 뒤 “실망스러운 결과다. 오늘은 승점 1점이라도 따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에겐 너무나도 힘든 경기였다”면서 “아약스는 주말에 리그 경기가 없어서 우리보다 체력적으로 우세했다. 무려 6일을 쉬고 나왔다”고 하소연했다.
스코틀랜드와 함께 영국 연방에 속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안착했다. A조의 리버풀은 2위, D조의 토트넘은 1위, E조의 첼시도 1위, G조의 맨체스터 시티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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