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돌파구일까 자충수일까 [이슈&톡]

최하나 기자 2022. 11. 2.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가 구독자 확보를 위해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다.

요금제 선택의 폭을 넓혀 구독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겠다는 넷플릭스의 전략은 성공할수 있을까.

넷플릭스는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도입 이유로 다양한 회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가 넷플릭스가 기대한 만큼의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넷플릭스가 구독자 확보를 위해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다. 요금제 선택의 폭을 넓혀 구독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겠다는 넷플릭스의 전략은 성공할수 있을까.

넷플릭스는 4일 월 5500원의 광고형 구독 요금제 '광고형 베이식'을 출시한다. '광고형 베이식'은 기존 넷플릭스 요금제 중 가장 저가인 일반 '베이식'(9500원)보다 4000원 저렴한 요금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에서 이용 가능하다.

넷플릭스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약 15~30초짜리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시간당 평균 4~5분 정도 광고가 재생된다. 또한 시청 화질도 HD로 제한된다. 동시접속은 1명만 가능하며 라이선스 제한으로 일부 영화와 시리즈물을 시청할 수 없다. 콘텐츠 저장도 불가하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도입 이유로 다양한 회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요금제 선택의 폭을 넓혀 구독자 수를 넓히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가 넷플릭스가 기대한 만큼의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넷플릭스는 국내 OTT 시장 진출 초창기 당시 4명까지 동시 시청을 지원하는 '계정 공유' 기능으로 국내 구독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구독자 확보에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로 인해 국내의 경우 프리미엄(월 1만7000원) 요금제 계정 하나로 네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상태다.

네 사람이 요금제를 분납할 경우 1인당 4250원이기 때문에 '광고형 베이식' 보다 저렴하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의 효과에 대해 대부분 비관적이다. 또한 일부 콘텐츠 시청이 제한되고, 화질도 HD로 고정돼 있기 때문에 더더욱 국내에서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의 메리트는 전무하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가 효과적으로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계정 공유 기능 차단이 필수로 선행돼야 한다. 실제로 넷플릭스가 조만간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5일부터 국내에 프로필 이전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계정을 같이 쓰던 사람이 새 계정을 만들 때 시청 기록, 찜한 콘텐츠 등을 그대로 이전해주는 기능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올초부터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남미 일부 지역에서 계정 공유 시 추가로 과금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일례로 코스타리카의 경우 2.99달러(약 4200원)를 지불하면 최대 2명까지 계정을 추가로 생성할 수 있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출시와 맞물려 계정 공유 차단 카드를 들고 나온 넷플릭스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성 정체기를 돌파하겠다는 넷플릭스의 한 수가 자충수가 될지 돌파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