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요금 인상에…10월 물가 5.7%↑, 석 달만에 상승폭 커져
세종=최혜령 기자 2022. 11. 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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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로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이끈 석유와 농축산물 물가는 한풀 꺾였지만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과 가공식품 물가는 올랐다.
7월(6.3%) 이후 8월(5.7%), 9월(5.6%) 연속으로 전달보다 둔화했던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3달 만에 다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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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로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이끈 석유와 농축산물 물가는 한풀 꺾였지만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과 가공식품 물가는 올랐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가 전망에 대해 “(다시) 6%대로 올라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상당 기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9.21(2020=100)로 1년 전보다 5.7%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7월(6.3%) 이후 8월(5.7%), 9월(5.6%) 연속으로 전달보다 둔화했던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3달 만에 다시 확대됐다.
공공 요금 상승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년 전보다 23.1% 올라 2010년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체 물가에서 공공요금의 기여도는 9월 0.48%포인트에서 10월 0.77%포인트로 뛰었다. 에너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라 2009년 2월(5.2%)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가공식품도 1년 전보다 9.5% 올랐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에너지와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됐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10.7% 올라 7월(35.1%), 8월(19.7%), 9월(16.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농축수산물도 1년 전보다 5.2% 올라 9월(6.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 7월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물가 흐름을 지켜봐야겠지만 6%대로 올라가거나 상승세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승세가 둔화되더라도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1분기(1~3월)까지 5%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외 경기하방압력 증대 등에 따른 하방리스크와 고환율 지속,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에 따른 상방리스크가 혼재해 있어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9.21(2020=100)로 1년 전보다 5.7%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7월(6.3%) 이후 8월(5.7%), 9월(5.6%) 연속으로 전달보다 둔화했던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3달 만에 다시 확대됐다.
공공 요금 상승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년 전보다 23.1% 올라 2010년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체 물가에서 공공요금의 기여도는 9월 0.48%포인트에서 10월 0.77%포인트로 뛰었다. 에너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라 2009년 2월(5.2%)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가공식품도 1년 전보다 9.5% 올랐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에너지와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됐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10.7% 올라 7월(35.1%), 8월(19.7%), 9월(16.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농축수산물도 1년 전보다 5.2% 올라 9월(6.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 7월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물가 흐름을 지켜봐야겠지만 6%대로 올라가거나 상승세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승세가 둔화되더라도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1분기(1~3월)까지 5%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외 경기하방압력 증대 등에 따른 하방리스크와 고환율 지속,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에 따른 상방리스크가 혼재해 있어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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